220613
#지금읽고있습니다 #성소수자지지자를위한동료시민안내서
이제 우리나라에도 나올때가 생각한 인권교양서가 언제나 번뜩하고도 필요한 책을 내주는 #현암사 에서 새로나왔다.
이 책은 ‘퀴어‘ 라고 흔히 통칭되어 부르는 성소수자 LGBTQ+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사람 (이후 통칭 앨라이) 들이 알아야 하는 상식과 에티켓,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 성소수자들과, 다른 앨라이들과, 성소수자 반대자들과 대화를 나눌때 명심해야 할 점을 경쾌하지만 사실충실성 가득하게 소개한다.
일단 난 이 책이 시스젠더 이성애자 (일반 사회에서 모든사람이 그럴거라고 예상하는, 태어난 성별이 자신의 실제 젠더와 맞아 떨어지고, 다른 성별의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그룹군) 라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 저자에겐 앨라이로 결심하고 성소수자 앨라이 활동가로 살기전에는 LGBTQ+ 그룹에 속한 가족이나 친한친구도 없었다. 이 책을 읽은 나도, 아마 제목을 읽고 관심을 보인 퀴어에 대한 큰 편견이나 반감없는 누군가도 그런 사람중 하나일 것이다.
성소수자가 아닌 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공감하고 경험한 것을 호의적 3자의 입장에서 정리했기에 이 책의 전반적인 톤은 객관적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쉽게 오해하고 잘못 알수있는, 그래서 성소수자에게 상처줄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쉽고 단호하게 잘 설명해준다.
약 절반정도를 읽은 상태에서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던 지점은 아래와 같다
•성소수자가 커밍아웃을 거쳐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때 지나가는 4단계 (정체성 자긍심) 와 5단계 (정체성 종합) 위 차이를 나타낸 부분 :이제 왜 프라이드 위크때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과격한 퍼포먼스를 하는사람이 있는지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성소수자의 인식이 생겨가는 과도기인 대한민국에선 많은 비율의 성소수자가 아직 3,4 단계에 머물러 있는건 당연하다고 납득했다. 5단계는 시간이 꽤 많이 필요했다.
• ‘젠더 정체성‘ 과 ‘젠더 표현‘ 의 차이: 일반적인 성소수자 혐오 사건들은 피해자의 젠더 정체성이 아닌 젠더표현 에 비롯된다는데서 얼마나 혐오가 얕은 생각과 보이는 모습에 근거해서 일어나는 것임을 다시 확인했다. 소위 ‘게이더‘ 나 각종 성소수자에 대한 선입관과 편견, 스테레오타입이 점차 무너지길 바란다. (그 와중에 시스젠더 이성애자 앨라이에대한 선입견도 있다는 말에 사람은 참 다른이에 대해 알기전에 얼마나 미리 단정을 짓는지가 실감나 혀가 내둘러졌다)
• 성소수자의 호칭문제나 성소수자 반대자들과 대화등의 에티켓 팁에서 공통적으로 느낀건, 결국 우리 모두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건 같다는 공통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거였다. 그리고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 보고싶은 모습이 아닌, 그들 본연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더 깊게 이해하고 다 읽은 뒤에 완독일기 또 올리겠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미 추천하는 책!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