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물체로 알려져 있으며, 뇌 스스로도 그렇게 여기고 있다.
뇌에 더 많은 정보를 집어넣는다고 해서 크기가 증가하지는 않는다(새로운 정보를 배울 때마다 뇌의 크기가 커진다면 인간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상상해보라). 단, 신경 세포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지속적이고 활발한가지치기와 ‘성장‘을 통한 네트워크의 복잡성은 점점 가중된다. 물론시냅스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유전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에 행해진 연구에서는 경험, 즉 개인의 환경 또한 가지치기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포들은 한번 손상되면 교체될 수 없다고 믿어왔다. 마찬가지로 많은과학자들은 뇌는 바꿀 수 없으며 한번 고장나면 고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뇌는 평생 가소성을 유지할 수 있고 우리의 경험에 반응해 스스로를 재배선할 수 있다. 또한 뇌는 적절한 상황에서 새로운 뇌세포를 생성할 수도 있다.
이견을 조정하거나 갈등을 해결하는 등의 사교적 소통 및 대인 관계 능력 검사를 하면 나이가 많은 집단이 높은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등의 능력 또한 향상된다.
BDNF는 신경 조직의 발생을 배양하는 것 외에도 기존의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시냅스의 형성(하나의 신경 세포와 다른 신경 세포의 연결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흥미롭게도 여러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BDNF 수치가 감소한 사실을 발견했다. 더불어 과학자들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통해뇌의 BDNF를 증가시키는 방법도 찾고 있다. 뇌의 BDNF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운동, 수면, 스트레스 감소, 건강한 수준의 일광 노출 등이 필요하다.
뇌의 가소성은 양방향 도로와 같다. 즉, 기억력이나 신체적, 정신적능력은 손상되기 쉬운 만큼 개선되기도 쉽다.
부정적 가소성은 해로운 신경 연결의 변화를 일으킨다.
부정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걱정은 우울증 및 불안과 관련된 뇌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우리가 특정 대상에 반복적으로 주의를 집중하고 경험이나 반응을 일으키면 이 정신 상태는 실제 신경적 특성이 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든 비유산소 운동이든 상관없이 둘 다 신체와뇌에 좋다. 나는 매일 앉아서 이 책을 쓰기 전에 자전거 타기, 팔 굽혀펴기, 수영, 달리기 등의 육체적인 단련을 했다. 글쓰기가 지지부진하거나 원하는 방식으로 진전되지 않으면 정신을 자극하는 방법으로써운동을 했던 것이다.
긴장을 푸는 일은 단순히 신체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뇌도 긴장을 풀 필요가 있다. 수많은 연구들은 수면 부족이 기억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만성 스트레스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