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역사'에 관한 책이다. '역사'라고 하면 뭔가 무겁고 장황하고 어려운 내용일거라 예측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한 아주 쉬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에도 '처음 철학 그림책'이라고 적혀있는 것 같다. 어려운 역사 말고 어린이들에게 가장 처음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싶을 때 꺼내 읽으면 좋다. 예를 들면 엄마의 엄마는? 그 엄마의 엄마는? 어떻게 살았을까? 목욕은 매일 했을까? 뭘 입고 지냈을까? 옛날 사람들은 바닥에 침을 막 뱉었대! 왜 그랬을까? 바퀴벌레랑 쥐가 집 안에 가득했다는데! 옛날에는 휴대폰이 없었는데 어떻게 소식을 주고 받았을까?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이 그림책을 읽게 된다. 아이들은 쉽고 재미있는 이 그림책을 통해 옛날 사람들, 옛날의 생활 모습에 자연스레 호기심을 가지고 더 알아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자연스레 나의 엄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가 있었겠구나. 그 분들은 어떻게 사셨을까? 궁금해지게 되고 한번 상상해 보게 된다. 지금만 생각하느라 지금이 있기 까지의 시간은 잊고 살아가는 바쁜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