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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 뿌뿌는 준비됐어!
  • 박윤선
  • 10,800원 (10%600)
  • 2023-08-02
  • : 335

<뿌뿌는 준비됐어!> 책은 참 재미있는 책이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줄글을 싫어하고, 그림만 보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체도 참 귀엽고 깜찍해서 보기만 해도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그런데 진짜 읽어보니 그림체 뿐만이 아니라 내용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편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챕터의 내용별로 모두 안 웃긴 곳이 없다. 첫 챕터는 <뿌뿌의 생일>에 관한 내용인데, 뿌뿌를 둘러싼 아이들과 뿌뿌의 주인 아이가 뿌뿌의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흙을 퍼서 케익시트를 만들고, 돌멩이로 케잌을 꾸미고, 뿌뿌를 사람으로 변장시켜 생일초를 사오게 하는 내용 등이 어린이들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이면서도, 작가의 시선이 참 따뜻하고 재치있단는 생각을 했다. 또 재미있었던 챕터는 <조금 특별한 학교>였다. 뿌뿌 주인 꼬맹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서 뿌뿌를 자기 대신 학교에 보내는 내용이다. 뿌뿌가 교실에 들어가니, 왠걸, 선생님도 다른 아이들도 모두 학교에 대신 온 애완동물들이었다. 너무 웃기지 않겼다. 심지어 선생님도 닭선생님이다. 대신 온 동물들끼리 수학 수업도 하고, 영어 수업도 한다. 수학 수업에 꼬꼬닭 선생님이 당근 1개와 2개를 더하면 몇 개인가요? 했더니, 다른 동물 학생들이 모두 다 당근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 "당근 못 먹어?" "당근 왜 못 먹지?" "당근 먹고 싶다." 등등..... 너무 웃기다. 그리고 하교하는 동물들을 데리러 온 진짜 학생도 웃기고, 깜짝 놀라는 엄마 모습도 웃기다. 작가는 참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치있고 밝은 사람이면서 따뜻한 사람같다. 참 웃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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