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바람소리 2000/10/03 14:12
바람소리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프리즌 호텔은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꽃피울 기회를 갖지 못했거나, 사회에서 배척당한 사람들입니다. 야쿠자, 현상 수배범, 살인범, 정년 퇴직한 대기업 이사 출신의 노부부,호텔 사업에 실패한 가족과 동반 자살한 전 호텔 사장 가족의 원령까지.
산골짜기 온천에 자리한 '수국 호텔'(프리즌 호텔)에 삐딱한 성격의 소설가가 찾아 오면서 글이 전개됩니다. 처음엔 서로 서먹하고 어색한 관계이지만, 인정이라는 그물에 얽혀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처럼 되지요.
아사다 지로는 한때 야쿠자의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야쿠자에 관한 글이 많습니다. 너무나 인정많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라 야쿠자가 좋은 사람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작가 자신의 말처럼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휴머니즘이 가득하지요.
그의 작품 <천국까지 100마일>은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각색하여 TV에서 보여졌습니다. 정말 가슴이 훈훈한 이야기였지요. <프리즌 호텔> 역시 아사히 TV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은빛비> <철도원> <프리즌 호텔> <낯선 아내에게> 등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의 책은 어느 것을 읽어도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그의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 인간의 내면에는 누구나 착한 심성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아사다 지로는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책에는 다양한 삶을 사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 글을 끝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독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지 못한다면 소설의 가치는 없다. 소설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저는 그의 책을 읽고 정말 행복해졌습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