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란란란
  • 흙수저 루저, 부동산 경매로 금수저 되다
  • 김상준
  • 14,400원 (10%800)
  • 2020-07-06
  • : 1,619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앞에서도 내집 마련의 꿈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이다. 거듭되는 부동산 정책 변화와 대출규제는 아직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한 이들의 한숨을 자아낸다. 이런 시기일지라도 ‘집 하나 사서 알뜰살뜰 가계를 이어나가는’ 꿈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부동산 경매인 것이다. 

저자는 집이라고 불릴 수 조차 없는 낙후된 지하 단칸방에서 할머니를 모시는 힘든 상황에서도 취업을 성공하고 그 월급을 모아 부동산 경매에 도전했다고 한다. 제목 그대로 흙수저로 시작해 지금은 회사를 몇 개나 거느리며 부동산 경매를 취미로 할 수 있는 지위에 올라있는 나름 거물이 된 저자가 부동산 경배 초보자들을 위하여 강의를 전한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점은 단순히 경매에서 ‘가성비 있는’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 권리분석에 포인트를 맞춘게 아닌, 낙찰을 받은 후에도 안정적으로 임대수입을 얻는 방법과 향후 매매까지 이어지기 위해 낙찰자가 노력해야 할 점을 꼼꼼히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는 경매 물건이 위치한 지역의 공인중개사와의 두툼한 인간관계 쌓는 법을 비롯하여, 현 세입자의 마음을 훔치는 법까지도 약간은 오글거리게 자세히 실려 있어, 향후 낙찰자라면 누구나 고려할 수 있는 세입자와의 트러블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등기에 기재된 소유권 이외의 권리들이 경락대금 완납 시, 각 권리가 낙찰자 입장에서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 권리 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하여 권리분석 방법을 습득한다면, 유치권과 같은 소멸되지 않는 특수물건을 피해 안정적 물건을 취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웬만해선 유찰경력으로 인해 최저금액이 감정평가가액보다 현저히 낮아진  부동산을 노리되, 이에는 충분한 임장활동과 등기부등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요점이다. 

좋은 부동산을 취득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쟁취하고자 하는 무주택자라면 부동산경매에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갖 법조용어를 차근차근 쉽게 해석해주니,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동산 경매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