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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qwz님의 서재
  •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 기리노 나쓰오
  • 16,200원 (10%900)
  • 2026-03-25
  • : 3,430
#제비는돌아오지않는다 #기리노나쓰오 #일본문학

도서제공 | @happybooks2u

“대리모”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의 욕망, 계급, 신체의 도구화를 파헤치는 걸작..!!

리키, 모토이, 유코.
세 사람은 ‘아이’라는 매개체를 두고
각자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속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선택지로 내놓은 리키,
우수한 유전자를 남기려는 욕망에 집착하는 모토이,
‘정상적인 가족’을 완성하고 싶은 유코.

이들의 관계는 처음엔 철저한 “계약”이었지만
리키의 배가 불러올수록 균열은 점점 선명해진다.

리키는 돈을 받고 아이를 넘기는 존재에 머물지 않는다.
자신의 몸과 그 안에서 자라나는 생명을 자각하는 순간,
그녀는 주체로 깨어나며 의뢰인 부부와 정면으로 부딪힌다.

의뢰인의 남편 모토이는 통제에서 벗어나는 리키를 향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아내 유코는 타인의 몸속에서 자라나는 ‘남편의 아이’를 바라보며,
질투와 불안이 뒤엉킨 감정에 잠식되어 간다.

인간은 욕망을 위해 타인의 몸을 어디까지 대상화할 수 있는가.

가난한 리키의 신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 되고,
그 몸은 부유한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기능한다.
돈이 있었다면 과연 그녀는 이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은
이 관계가 얼마나 불균형한 구조 위에 서 있는지를 드러낸다.

자궁이 상품처럼 거래되는 순간,
기술의 발전이 곧 윤리의 정당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과도
마주하게 된다.

인물들의 내면 갈등을 현실적으로 잘 포착했다는 생각이 들어
진지하게 읽어 갔던 소설.
“대리모” 소재를 통해 이야기는 시작되지만
읽을수록 생각할 지점들이 더 다양하게 펼쳐진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을 더 해주는 것 같다.
+ 거기다 예상치 못한 마지막 결말까지.

+ 47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가독성이 뛰어나고 몰입감 또한 뛰어난 스토리.
이런 불편함과 우리가 외면해온 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소설이라면,
추천해야 되지 않겠는가.

+ 읽기 전에는 ‘대리모’라는 키워드 정도만 알고 있어,
제목과의 연관성을 쉽게 짐작하기 어려웠다.
이 제목의 의미는 마지막 결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선명하게 와닿는다.

+ 해북투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있지만,
보내드리는 작품들이 사회적으로 불편한 소재를 통해 깊은 생각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라 만족스럽게 읽고 있다.
활동이 끝나더라도 해북투의 작품들은 계속 눈여겨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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