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웃은 어떠한가
잴잴 2026/04/0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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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의 이웃
- 이수안
- 15,120원 (10%↓
840) - 2026-03-05
: 380
#저녁의이웃 #이수안 #소설집
도서제공
이수안 작가의 6년동안 써 내려간 아홉 편의 소설집.
제목에서처럼 ‘저녁+이웃‘에 ’+관계‘를 넣어 바라보는 시선이 서늘하면서도 작은 온기가 엿보였던 내용들.
저녁이란 시간대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면 온 몸에 힘이 풀려지듯이 무방비의 상태가 되곤 하죠. 그래서 가끔은 솔직하게도 말해보고, 흐트러진 나의 모습을 보곤 해요.
첫 편부터 꽤 강렬하게 시작하는데, 결국엔 가까운 나의 이웃이라 해도 완전히 알 수 없는 타인인 것이고, 끊어낼 수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가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우리가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의 본질을 묻는 것 같았어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이해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모든 단편들이 흡입력 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단편집인데도 한 편 한 편 짧고 깊게 빠져보아서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웠던 편은, [소셜 다이닝]
한모임에서 적은 인원의 낯선 게스트들을 만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타인의 직업을 맞추는 별난 모임의 이야기인데요. 진실을 이야기하되 단 한명만 거짓말을 하는 ‘플레이어’를 찾는 게임을 합니다.
물론 화자는 플레이어로 나오지만 다른 사람들이 힌트를 던질 때마다 저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일까’하고 생각해보는 지점이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끝맺음은 씁-쓸했다아-!!
씁쓸하지만 우리가 왜 타인이라는 낯선 세계를 만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야하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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