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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qwz님의 서재
  • 당신의 판타지아
  • 주얼
  • 11,700원 (10%650)
  • 2024-06-25
  • : 142
#판타지아 #단편물

제목이 참 아름답지 않은가.
당신의 판타지아.

주얼 작가님 책은 처음 접하는 거라 설레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겨본다.
첫장에는 단편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신의 판타지아
-경수의 다림질
-키클롭스
-이상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곰팡이
-순간을 믿어요


처음 단편물부터 몰입도가 상당했다.
소설을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작가인 친구 K로부터 시작된다.
그 친구 덕에 소설도 출간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지만
K의 표정은 쓸쓸해보인다.
그리고 며칠 뒤, K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K를 잃고 난 뒤, 소설쓰기에 그만 손을 놓아 버리고 마는데…

처음 읽을 때는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지만
마지막 장 [작가의 말]을 읽을 때 다시 한번 재독할 힘이 생겼다.

6편의 단편물이지만 전체로 보면 심경의 변화순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
하지만 악조건의 상황으로 꿈이 좌절될 때,
그 꿈으로 인해 안전하게 돌아갈 현실을 부여잡아야 할 때,
해낸 결실이 달콤한 환상처럼 느낄 때,
내 능력과 믿음을 끝없이 의심하며 불안에 떨 때,
그리고 마침내 정답을 찾았듯이.

각각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
작가님이 느껴온 불안한 시간들이
믿음의 순간으로 바뀌는 순간들을 그렸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 짜릿함이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현실의 벽과 좌절을 겪은 이라면
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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