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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생삼세 십리도화
- 당칠공자
- 14,400원 (10%↓
800) - 2017-06-20
: 3,885
※ 알고 보니 표절시비 붙은 글인 데다 원래 BL 소설에서 주인공들만 NL로 바꿔 낸 거라는데… 진심 환불하고 싶다. 짜증.
드라마가 화제이기도 했고, 재밌다는 말을 들었고, 리뷰글을 보고 믿을 만하겠다 싶어 구매했다가 실망했다.
이하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감상이다. 혹시 이미 읽은 다른 사람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처럼 리뷰와 제목과 유명세, 평범한 남녀의 사랑얘기 보고 싶어 낚여 들어왔다가 실망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남긴다. 난 지금 솔직히 돈이 엄청 아깝다.
우선 전체적인 내용은, 재미는 있다. 작가가 자료 조사를 무척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세계관이 굉장히 탄탄하며, 주인공 외 다른 인물들의 개성도 뚜렷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것,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은 어렵고 복잡한 지위와 세계관과 궁중관계도 등을 빼면 평범한 한국의 로판 웹소설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마어마한 부수를 판매한 베스트셀러라는 명성에는 좀 아쉬운 수준.
주인공 커플, 주인공 커플과 적대 관계인 커플을 제외하면 죄다 남남커플이다. 작가가 의도했는지는 모르나, 나처럼 골수 로설 독자이며 남녀의 사랑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뜬금포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어느 정도였느냐면, '작가가 실은 BL을 쓰고 싶었는데 마지못해 주인공 포함 세 커플 정도만 NL로 만들어 놓고 로설의 탈을 씌워 출판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심지어 주인공 커플 데이트 할 때도 여주가 남장하고 나가는데(굳이 그래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그러고서 남자한테 집적댐을 당한다. 작가가 어지간히 남남 주인공 커플 쓰고 싶었나 보다 했음.)
거기다 주인공 커플 제외하고 남X녀 커플이라 할 수 있는 두 커플이 주요 악역 혹은 주인공과 악연관계다. 주인공이 등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하며, 혹은 따르고 싶은 이는 모조리 남자. 그나마 아군이라 할 수 있는 여자는 시녀 아니면 돌봐줘야 하는 사고뭉치 사춘기 소녀 같은 존재 하나밖에 없다. 읽다 보면 상당히 미묘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세계 제일 잘생기고 멋진 능력있는 남자를 차지하여 다른 여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로설이니까 그렇다 이해한다. 그러나 그 외 주조연 남캐들은 모조리 남자들과 이어주어 다른 여자들을 닭 쫓던 개 만드는 장면까지 보고 나니 뭐라고 해야 할까. 체면상 역하렘을 차리진 않더라도 잘난 남자 나눠줄 순 없으니 너희들은 거기서 손만 빨아라 싶은 느낌? 남녀는 안되지만 남남은 허용한다? 보다가 가장 헛웃음이 나온 부분이었다.
다 읽고 난 결론은 이러하다.
1. 명성에 비해 한없이 가벼웠다
2. 이럴 거면 차라리 BL 쓰지 뭐하러 NL로 냈냐.
3. 주인공 커플과 찹쌀경단만 모아서 책 냈어도 됐을 것을.
4.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사건들의 나열. 특히 전 남친과 재회하는 부분이 가장 뜬금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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