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장자에 관심을 가지고 읽는 분들중에 한권의 주석서나 해설서만
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다.
한 걸음 물러나 노자와 장자라는 책을 좀 더 크고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의
노자의 칼에서 칼은 가지기 위한 행위이고,
장자의 방패에서 방패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위이다.
삶은 가지기 위해 그리고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분주한 모순이라는 얘기다.
지금 우리는 이런 모순속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나에 대한
해결책을 노자와 장자의 도가적 전통을 통해 찾아보자고 말한다.
쉽게 읽히는 듯 하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다음에는 좀 더 깔금하게 정돈된 글쓰기 김시천 선생이 도가사상에 대한
책을 내주시기를 기대한다.
이 책과 철학에서 이야기로라는 책 모두 읽이보면,
김시천 선생은 노자와 장자를 읽는 행위를
우리 삶의 현실과 연결시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노자와 장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물론 우선 그 내용을 알아야하지만),
그래서 노자와 장자를 통해서 우리 삶이 어떻게 윤택해질 것인가야말로
시간들여 노자와 장자의 지혜를 빌리는 이유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