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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강기(博覽强記)
  • 소설가의 공부
  • 루이스 라무르
  • 14,400원 (10%800)
  • 2018-12-04
  • : 693

저자 루이스 라무르는 주로 미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많은 소설, 극본등을 쓴 미국의 유명 소설가이다.

이책 ‘소설가의 공부‘는 저자가 만년에 자기인생을 되돌아 보며 젊은 시절의 경험들과 틈틈이 읽었던 많은 책들에 대해 쓴 회고록이다.

젊은 시절 소설가답게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선원으로 주로 아시아를 돌아다니며 온갖 모험을 한 후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와 미서부에 대한 많은 소설들을 남겼다.

열다섯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미서부를 떠돌면서 노동자, 광산관리인, 소가죽을 벗기는 잡역부, 선원, 권투선수, 그리고 2차세계대전중에는 수송부장교로 참전했던 그에게 제대로 된 정규교육을 받을 기회와 시간은 별로 없었다.

20세기 초반의 대공황시기의 미국에는 젊었던 시절의 저자와 같이 떠돌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노동자들이 많았는데 그들을 호보(Hobo)라고 부른다.

부랑자처럼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전혀 부끄럽게 여겨지지 않았던 그 시절 자유로운 호보의 생활상들이 적잖이 흥미를 주었다.

저자는 서부지역을 많이 다녔는데 그곳에서 만났던 인디언들과 서부개척민들의 후예들, 카우보이들, 부랑자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며 서부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았던 것이 서부소설을 많이 쓴 계기가 되었다.

많은 곳을 떠돌아 다니며 노동을 했던 그는 어느정도 약간의 돈이 모이면 도서관 옆에 숙소를 잡고 아침부터 밤까지 책을 읽었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노동을 하며 돈을 모아 책을 사고 도서관옆에 살면서 나름대로의 독서를 통해 독학을 하며 많은 지식을 쌓았다.

그 후에 선원을 하면서 많은 아시아 지역을 다니며 그곳의 역사,지리,풍습등을 익히고 힘든 선원생활 중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젊은 시절을 지나 인생의 중반부를 접어들면서 소설을 써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많은 출판사와 잡지사에 원고를 보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서서히 작은 잡지부터 짧은 글들을 싣게 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그가 경험한 멋진일들, 어떤 어려움이 와도 굴하지 않는 용기, 주로 미서부와 동아시아를 다니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일화들이 매우 재미있었고 그 와중에도 항상 짬을 내어 읽었던 많은 책들의 목록들은 대학에서 많은 교육을 받았던 여느 지식인들보다 더 훌륭한 산교육의 사례들로 손색이 없었다.

오로지 닥치는 데로 읽었던 많은 책들만이 교육의 전부였지만 누구보다도 박식하고 용기있게 인생을 올곧게 살아간 멋진 사람이었다.

저자의 파란만장한 회고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지만 남에게 끌려가지 않는 자기주도적인 삶의 중요함과 독서를 통한 독학만으로도 대학교육에 뒤지지 않는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많은 경험과 다양한 독서를 통한 독학만으로도 유명소설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비록 가난한 어린시절이었지만 그에게 평생 독서를 해야한다는 올바른 가치관과 습관을 길러주었던 가족들의 자연스러운 가정환경이라고 생각된다.

비록 서부에 관한 책이라서 구할 수는 없고 잘 모르는 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책에서 언급된 많은 책들도 읽고 싶다.

마지막으로 눈사태와 낙석으로 길이 자주 끊겼던 티베트순례자들의 인삿말이 인상깊다.

˝그대 앞에 길이 있기를!˝

나도 저자처럼 쉽고 편한 길은 아니지만 나만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멋지게 걸어가고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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