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모여 만든 조직인 회사도 사람처럼 태어났다가 죽는다. 영원하지 않다.
조직은 그 나름의 생명을 가진다. 인간의 욕망과 다른 메커니즘으로 움직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근로자가 일하는 기업의 활동과 수명은 개인의 행복에 직결되는 문제다.
(작지만 위대한 숨은 1등 기업)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 <브레이크스루 컴퍼니>는 어떤 중소기업은 성장하고 어느 기업은 왜 사라지는가.. 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회사를 경영한 적이 있고, 현재 컨설턴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브레이크스루 컴퍼니 (Breakthrough Company: 창업초기의 난관을 헤치고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낸 회사)를 모델로 조직 경영의 비밀을 파헤친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1. 리더 개인보다 "조직"이 중심되는 회사를 만든다.
몇년 전 '섬기는 리더십'(=집사형 리더형)이 유행한 적이 있다. 특정 개인의 야망이 아니라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 나아갈 비전을 따르는 것이 생명이 길다.
2. (문서,구호로 표현되는)조직문화가 아닌 '기업의 성격= 행동으로 표현되는 가치'를 추구한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사람들의 힘을 믿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였지요."
3. 회사의 근본적인 문제에 언제나 반대의견을 낼 수 있는 인설턴트(in + consultant)를 키운다.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환경에선 위험은 곳곳에 있고, 피하는 방법은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길 밖에 없다.
스토리는 중소기업이 잘 나가는 비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업은 사람이다'란 말처럼 인생사에 비춰봐도 들어맞는 말이다.^^
사사로운 개인 욕심을 추구하기보다 비전을 수립하고 달려가는 인생을 살 것,
소중한 신념은 말이나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습관으로 굳힐 것,
자기가 속한 집단에 함몰되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고 바깥 범위의 네트워크에 연결할 것,
첫마음을 언제나 유지하고 도전 앞에 움츠리지 말 것,
타인의 쓴소리를 달게 받아들일 수 있게 "유머정신"을 갖출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인상적인 한 구절] 이기기 위해 버티기보다 잃기 위해 버틸 때가 더 많다.(포커 챔피언-퍼그 피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