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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님의 서재
  • 화성의 아이
  • 김성중
  • 15,120원 (10%840)
  • 2024-10-15
  • : 2,341
#화성의아이



📘 오랜만에 소설책을 받아서 리뷰를 쓴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화성을 지구처럼 만들기 위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바퀴벌레를 화성에 보내는 내용의 조금 엽기적인 애니가 생각났다.
나중에 놀라운 반전이 있어서 기억에 아직 남아있다.


📘 화성의 아이도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300년 동안 동면 상태로 화성에 착륙한 개조인간인 "루" 에게서 태어난 변종인간 "마야" 에 대한 성장과 화성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이 스토리 라인의 메인이다.

그리고 "마야"를 출산하고 죽음을 맞이하면서 루가 부탁하는 등장인물들이 또 하나의 스토리 라인의 메인을 이끌어간다.


마야의 성장을 지켜보며 보호자, 친구, 스승의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특이한 설정이
책의 스토리 라인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거기에서 우린 인간만이 꼭 인간을 성장시키는 존재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마야가 비인간 존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며 삶과 사랑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는 애잔하면서도 감동을 준다. 거기에 각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나뉜 이 소설은 각 장마다 매번 다른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이 왜 화성에 오게 되었으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가 단편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가진 유머로 가득한 동화 같은 이야기는 뜻밖의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그 놀라움은 이 이야기가 단지 “상상의 자유와 즐거움”을 주는 소설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절망적인 화성이라는 환경속에서 지구보다 더 인간적이고 서로를 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작가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절망을 이해하되 웃음을 잃지 않는 마음"을 말이다.

♦️“슬픔과 고통, 상실을 껴안고서 한 발짝씩 나아가는 존재들이 가장 황폐한 환경에서도 우리에게는 사랑할 힘이 있는 존재라는 점을 보여 주는 이야기.


그리고 결말에서 정말 뜻밖의 존재가 등장하면서 진짜 화성의 아이가 누구인지 실소를 책을 덮게 만든다.


저 애틋한 존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ㅎㅎ 말하고 싶지만...
스포는 금지하는 걸로 마무리한다.


그건 누구에게도 차마 가르쳐 줄 수 없었다. ^^;;
며느리한테도...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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