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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님의 서재
  • 미라클 크리크
  • 앤지 김
  • 14,850원 (10%820)
  • 2021-12-15
  • : 580
📍책리뷰(협찬도서)

#미라클크리크
#앤지김 지음


📙인간이 태어나는 과정은 언제나 미라클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은 일반적으로는 기지의 자연법칙이나 경험적 사실을 초월한 이상현상, 특히 신들이 나타내는 불가사의한 힘의 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선척적으로 자폐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후천적인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도 있다.

미라클 크리크라는 동네에서 박과 영이라고 불리는 한국인 이민자 부부는 HBOT라는 고압산소요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하는 미라클 서브마린을 운영한다.그리고 일년 전 누군가 미라클 서브마린에 방화를 하게 되어 치료받던 아이들과 운영자인 박 그리고 그의 딸 메리도 화재에 피해를 입게 된다.

그리고 글은 1년 후 방화범으로 지목된 엘리자베스의 법정 다툼을 중심으로 서브마린의 방화와 관련된 각각의 인물들의 심리와 삶을 깊이있게 조명하면서 사건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저자가 한국계 이민자이기에 타국에서 이민자가 겪는 어려움과 이민자의 아이들이 겪게 되는 문화와 인종에 대한 차별과 작가가 되기전 변호사로 일한 직업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에 몰입감이 현실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가진 스토리를 짜임새있게 글의 긴장감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

미라클 크리크는 분명 살인에 대한 법정 다툼을 주 스토리로 하지만 이 책은 등장 인물 한명 한명이 가진 복잡한 사연과 상황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적어 놓았다.

마치 현실에서 있었던 이야기처럼...

하나의 사건이 불러 온 방화에서 시작하여 특수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과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이민자들이 심리가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있다.

🔍글을 읽으면 독자는 방화범이 누구인가?
범인은 무슨 이유로 방화를 하였는가?라는 사실보다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가진 심리적인 요인과 갈등을 하나씩 벗겨 내어 가면서 그들이 가진 저마다의 비밀과 진실이 드러남에 따라 누가 범인이고 무슨 이유에서 방화를 하게 되었나?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저마다의 진실을 고수하고 그 비밀을 숨기는 과정에서 부모라는 의미와 사랑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가?라는 의미를 느끼게 해 준 소설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이라는 이유로 또는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행하는 행동과 말들은 사실 누군가를 위한다는 이유보다는 사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닐까?

끝내 미라클의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기적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우리가 누군가를 저주할 때 하는 말은 《나의 영혼과 나의 생각》이 일치할 때 이루어진다고 느낀다.

온 진심을 다하여 소망하는 것들...그 속에 숨어 있는 나의 영혼과 생각이 미라클이며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

🕯세상은 그렇게 나에게 대답해야 하는 것들의 결과로 이루어지기에 오늘 하루 삶에 질수도 이길수도 대답할 수도 침묵할 수 있는 것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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