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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shimma
  • 비밀의 비밀
  • 할런 코벤
  • 11,700원 (10%650)
  • 2018-08-03
  • : 749

작년 여름 할런 코벤 신작이 오랜만에 나온 걸 알고 장바구니에 넣어뒀던 책.

뒤늦게 주문해서 이번 주말 단숨에 읽었는데 역시 스피드감은 할런 코벤이 최고다.


주인공 마야는 이라크 전쟁에 참가했다가 어떤 '사건' 때문에 불명예 제대한 여군 파일럿이다.

설상가상으로 언니가 누군가의 총에 맞아 살해당하면서 미국에 돌아오는데,

돌아온 후에는 남편마저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한다.

총격 사건 당시 공원에 함께 있던 마야는 경찰 수사에 용의자로 의심을 당하는데.

실은 마야 본인이 총에 능숙하고(아무래도 군인이다 보니..) 사격장에도 자주 갔기 때문이다.

책의 시작 부분이 그 남편의 장례식인데, 장례식에 온 친구가 마야에게 선물을 준다.

몰래 카메라가 설치된 사진 액자가 선물인데, 그걸로 딸을 돌보는 유모를 지켜보라고

선물로 준 것이다.(아동 학대가 염려돼서..)

마야는 친구의 선물을 집 거실에 설치해 놓는데, 여기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

죽은 줄 알았던, 아니, 실제로 장례를 치르고 묘지에 매장한 남편이 몰래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마야는 유모를 읫미하고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따지는데,

연이어 수상쩍은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강도 사건인 줄 알았던 언니의 죽음과 남편의 죽음이 실은 어떤 음모인 것을 발견하는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죽은 남편이 몰래카메라로 찍힌 부분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초자연 공포소설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제목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 말 그대로 비밀 뒤에 또 비밀 있고

비밀 속에 비밀이 있는 이야기였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비밀을 숨기고 있는데 나중에 가면 이 비밀들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차곡차곡 연결된다. 게다가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책 넘기는 손길을 멈출 수가 없어진다.

역시 할런 코벤... 클라이막스이자 마지막 대결 장면은 진짜...

에필로그 격인 맨 끝 장은 정말... 너무 애뜻하고 슬프다.


스릴러 소설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좀 복잡한 이야기 안 좋아하면 취향 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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