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인의 <인문학 설교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복사본을 놓게 한다. 원본으로 설교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단순히 설교 잘하는 방법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만의 설교를 작성할 수 있는 실력과 자세를 일러준다. 다만 문제는 읽음에서 끝나지 않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실행이 답이기 때문이다.
설교자의 독서, 창조적 성경묵상법, 설교 구성, 논증 방법, 설교 글쓰기, 설교 퇴고, 설교 연습, 자기 관리
이상의 내용은 다분히 인문학적이다. 인문학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은 다르다. 인문학이 인간의 보편을 말한다면 인간적은 신의 간섭을 배제한 이기적인 것이다. <인문학 설교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인간적인 책이 아니라 인문학적으로 설교하기를 권면한다. 이유는 시대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본질은 고수하고 방법은 허용하라는 말일 것이다.
지금 내가 사는 남도(南道)엔 비가 내린다. 이 비는 가을장마이기에 단비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에게 단비다. 나를 키우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식었던 가슴에 불을 질러준 저자 김도인 목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