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번역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워 읽는동안 ,예전에 읽은 응급의학과 이국종 교수님의 '골든아워1,2' ,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씨의 '만약은 없다', '지독한 하루'가 생각났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의 문화, 정서가 접목되어 일어나는 응급실 이야기는 이 두사람의 책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환자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좀 더 정서적 교감, 내적 친밀감을 쌓아 그것을 토대로 치료를 하는게 좋았다. 몰랐던 의학용어도 알게되는 재미도 있었다. 상처받았다라는 의미로 '부서졌다' 라는 표현을 쓰는것도 마음에 든다.
힘든 어린시절을 보낸 미셸은 응급실에서 다른 사람을 치료하며 스스로도 치유되어 갔다.
다양한 역경을 극복하고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 된 미셸.
미셸과 같은 사례의 책이 우리나라 응급실 여의사를 통해 발간되기를 희망해 본다.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껴안고, 어루만지고, 배우고, 느껴야 하는 대상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