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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화 서재
  • 30개 도시로 읽는 영국사
  • 김현수
  • 22,500원 (10%1,250)
  • 2024-10-17
  • : 1,690

영국 하면 떠오르는 도시는..... 런던, 에든버러, 리버풀..., 요크, 윈체스터, 노팅엄, ..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맨체스터와 랭커스터..그리고.... 이 정도도 많이 생각난 것 같다. 헌데 영국 30개 도시라면? 직접 가면 더 좋겠지만 이 도시들을 영국역사와 함께 둘러보는 여행은 어떨까? 아마도 그 과정에서 가보고 싶은 장소들이 메모지에 꽉 찰 것 같다.

 

이번에 이런 여행을 #30개도시로읽는영국사 를 통해서 다녀왔다.

 

도시들은, 방어적이고 실용적인 잉글랜드 남부 지역: 색슨족과 주트족 도시들, 구조적이고 지역 중심적인 잉글랜드 중북부 지역: 앵글로족 도시들, 고립적이고 자연 중심적인 잉글랜드 이외 지역: 켈트족 도시들, 이렇게 3파트로 나눠져 들어있었다.

 

지배역사와 문화에 따른 각 도시들에 대한 설명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에 충분했는데, 19세기 영국 외교사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김현수 저자의 역량 덕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민중심의 민주주의의 기틀이 된 기록이 자세히 들어있었던 그레이터 런던, 플리머스, 뜻밖에 노예무역의 내용을 만났었던 브리스틀, 중세와 로마 제국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는 노리치와 콜체스터, 익숙한 장미전쟁과 투더 왕조가 등장해서 반가웠던 레스터, 빅토리아 쿼터의 배경을 알 수 있었던 산업혁명의 도시 리즈, 그리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_드래곤 홀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영국에서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노리치 대성당이 나온다. 1096년에 건축이 시작된 대성당은 영국에서 가장 긴 회랑과 본당 천장에 장식된 수백 개의 보스가 유명하다. 보스는 나무나 돌, 금속 등으로 만든 장식적인 돌출부로, 종교적이거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노리치 대성당의 보스는 꽃이나 단풍, 잎사귀와 가지로 장식한 형태의 얼굴, 곡예사, 신화 속 동물, 사냥 장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본당에는 창조부터 세계 역사, 예수의 삶까지 그려져 있다._p200

 

_'작업장‘과 다른 산업혁명 시대의 긍정적인 흔적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빅토리아 쿼터‘다. 이곳은 리즈 시의회가 도시의 부를 자랑하고자 1898년부터 1904년까지 건설한 쇼핑 공간이다. 빅토리아 쿼터의 천장은 섬유산업의 영광을 상징하는 스테인드글라스 캐노피로 장식되어 있다._p349

 

 

역사로 함께한 영국도시여행은 산업적인 경제적인 요소들과 정치적 변천사가 유럽의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친 듯 했고 이런 여행이야말로 아는만큼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 장소들을 지적으로 빠져들 수 있었던 시간을 선사해준 책이였다. 이런 여행, 참 좋을 것 같다, 여행책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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