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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하현님의 서재
  • 고양이와 할머니
  • 전형준
  • 14,400원 (10%800)
  • 2019-11-05
  • : 1,653

고양이와 할머니. 


표지의 찐이을 알게 된 것은 인스타였다.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부산의 어느 동네. 

그곳에 살고 있는 고양이와 할머니들. 인스타에 사진 하나, 하나, 사연 하나 하나는 

나를 미소짓고, 두눈이 촉촉하게 젖게 만들었다. 


꽁알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찐이와 찐이 할머니. 하나와 하나 할머니, 깡패와 무뚝뚝한 할머니까지. 

많은 고양이들과 할머니들이 보여주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란 그분들이 살아오신 세월과 삶의 지혜 만큼이나 아름답고 따스한 온기가 녹아 있었다.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도 사람도 살고 고양이도 살고, 묘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이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재개발로 사람이 떠난 동네는 여전히 고양이들은 남아 자신을 귀여워해주던 사람들에 대한 정과 그리움으로 살아 간다.] 


길냥이라고 더럽다고 천대하고 괴롭히는 잔인한 소식 속에서 고양이와 할머니에 나오는 분들은 모습은 어쩌면 이리도 다정함과 온기가 가득할까? 가시가 돋아나던 마음 한 구석이 말랑말랑해져 가는 것을 느낄수 있다. 


할머니들에게는 손주나 다름 없는 고양이들. 싫다고 하면서도 걱정해주는 동네 아저씨들. 


고양이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으니, 일방적인 연민과 동정으로 보지 말라는 말은 작가님에게도 크게 와 닿았겠지만,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페이지 마다 고양이들의 그저 귀엽고 예쁜 모습만이 아닌, 생생한 그 모습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그리고 그 아이들을 사랑하는 동네분들의 마음이 고대로 녹아, 보는 이도 한없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하루를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길아이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작가님이 바라시는 것처럼 나도 바라본다. 





"사람도 이리 추운 겨울에 니들은 을매나 더 춥겠노. 들어와서 무라. 괘안타."-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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