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죽을 때도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한단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우리 마음안에 있는 것일 뿐, 현실과는 아무 상관도 없어. 죽음은탄생과 같은 거야. 그냥 옮겨가는 것일 뿐이지."
클라라가 말했다.
그러고 나서 클라라는 자기가 저승에서 온 영혼들과 어렵지 않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나중에 이승의영혼들과도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절대 확신하고 있다고덧붙였다. 그러니 자신의 경우에는 죽음이 이별이 아니라,
더욱더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만일 그때가오면 알바가 울지 말고 침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바는 외할머니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