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문제집은 질문과 답이 동시에 있다.
친절하게 해설까지 덧붙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기출문제집은 답이 없다. 오직 질문과 해설만 있다.
인생이 곧 답이 없는 삶이라 그런걸까?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 안철수, 에드워드 권, 강도하 등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읽기 시작했다. 마치 선배가 후배한테 건네는 말같다.
에드워드 권은 나는 하루에 30분씩 미래를 위해 투자했어. 넌 하루에 30분 미래를 위해 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니? 하루에 고작 30분을 투자하는 건 어때?
라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묻고 있다. 우리도 처음부터 성공할 씨앗은 아니었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청년들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타인들과 대화하고, 타인에게 질문을 한다. 타인의 생각을 듣고, 또 힘든 일이 있을때면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분명 그것도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타인에 의존하는 것 같다. 나는, 나에게는 물어봤나?
결국 내 인생인데, 우리는 우리에게 질문하는 것에 너무 인색하다. 또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하는
걸 더 좋아한다. 이 책에 "남을 싫어하는 시간이 아깝다"란 글이 나온다. 남에게 쏟는 시간의 반을
자신에게 쏟는다면,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또다른 질문지를 만들었다.
나를 즐겁게 하는 일은 무엇이지? 나는 왜 이 길을 가려고 하는 거지?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한 거지? 등등
가끔 우리는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해서 걷다가 문득 ' 이 길을 왜 가고 있는 거지?
이 길을 가는 게 맞는 걸까? 이 길이 성공할까?"하는 의문들이 생기고는 한다.
그럴때 잠시 늦더라도 쉬어가자. 질문하자. 다시 짚어보자.
사는 데로 사는 인생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사는 인생을 찾고 싶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