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환자가 죽어가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의사들이 고통을 연장하는 연구와 치료를 추진하는 경우가 너무도 흔하다. 가족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시점에 이를 때까지 치료를 주장하며 환자의 통증과 모욕감을 연장하기도 한다. 환자의 자율성은 어떤가? 그때쯤이면 대개 환자는 사전 동의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대의학은 생명 보전과 생명 연장에만 초점을 맞춘 채로 환자의 고통이 연장된다는 사실은 뒷전으로 미룬다.- P17
…과거에 사람들은 죽음과 노화를 목격하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이제 우리 사회는 노화의 영향에 대한지식이 거의 없고 집단적으로 노화를 부인하는 상태다. 사람의 수명이 150세에 이를 때가 올 거라고 예상한 미래학자들의 말은 틀렸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다.- P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