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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님의 서재
  • 미스터 프레지던트
  • 탁현민
  • 19,800원 (10%1,100)
  • 2023-01-18
  • : 7,605

우리는 일본이 1876년 강화도조약 뒤에 갖가지 약속을 지키지않았다고 해서 일본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하는 게 아니다. 일본의 학자와 정치가 들이 우리 땅을 빼앗고 우리 문화 민족을야만인 대하듯 하며 우리의 오랜 사회와 민족의 훌륭한 심성을무시한다고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탓하지 않겠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이 시키는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
‘과 한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남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낡은 생각과 낡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처음부터 우리 민족이 바라지 않았던 조선과 일본의 강제 병합이 만든 결과를 보라. 일본이 우리를 억누르고 민족 차별의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따라 서로 이해가 다른 두민족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이 생겨나고 있다. 과감하게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기미독립선언서〉 중에서-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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