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히 곁에 두고 아껴 읽고 싶은 책
단비콩 2026/10/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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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
- 나민애
- 16,920원 (10%↓
940) - 2026-10-09
: 34,745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은
100년의 우리나라 문학 작품에서
나민애 작가가 수집한 단어들로 엮은 책이에요.
세상에 이렇게 좋은 말이 많은데-
요즘은 ‘짜증나’ 등의 하나의 단어로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한다고 하잖아요.
ㅋㅋㅋ나 ㅎㅎ도 한 몫 하죠.
음식 광고나 포장만 봐도
‘미친 맛’ 같은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이가 “엄마, 미친 맛이 뭐야?”라고 물으면
좀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만이라도
헐, 대박, 짱 이런 말을 쓰지 않기로 약속하고,
감정이나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려고
가족들과 노력하고 있어요.
그게 이 책을 펼쳐보게 된 이유랍니다.
단어가 가진 소중하고도 고유한 의미를 잘 알고 싶었어요.
왼쪽 페이지에는 단어와 문학 작품 제목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단어에 대한 작가의 말이 담겨져 있어요.
어떤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분위기나 나만의 추억이 있잖아요.
이 책은 ‘소중하고 새로운 사전’이면서도
작가님의 수필 같은 느낌이에요.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고 공감도 하고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 단어에도
관심이 기울여지는 그런 책이랍니다.
저는 ‘사금파리’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사기그릇의 깨어진 작은 조각’이 사전적 정의예요.
작가님은 이 사금파리의 뜻을 재정의하고 싶으시대요.
너무 귀여우심...
사금파리를 아는 이를 모집하고 싶고,
그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면 친구가 되고 싶고,
무엇보다 사금파리의 정의를 다시 적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이미 읽은 책에서 수집한 단어가 나오면
너무 반가운데 몇 권 없다....
들어본 적은 많지만 읽어본 적은 없는 책,
아예 모르는 책 등..
이 책에 나오는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마지막 페이지에
이 책에서 수록된 작품들 목록이 나와 있으니
문학작품 도장깨기로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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