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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넨님의 서재
  •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2 : 세종
  • 하지강
  • 15,120원 (10%840)
  • 2026-04-29
  • : 120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세계 탐험단 조선왕조실록 2권 세종 편이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부제는 백성을 품은 공감의 군주입니다. 그간 익히 알려진 업적 외에도 실록에 기록된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세종대왕이 진정으로 백성을 어떻게 아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가뭄이 길어지자 궁궐 안에 초가집을 짓고 무려 2년이나 지내셨다는 기록이었습니다. 심지어 버려진 목재를 사용해 지은 검소한 집이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백성의 고통을 온몸으로 나누려 했던 성군의 면모를 보며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아이도 임금님이 어떻게 초가집에서 지내실 수 있었을까 하면서 신기해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조세 제도를 도입하기 전 5개월간 백성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찬성이 더 많았음에도 반대 의견까지 세심히 살펴 토론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전분6등법과 연분9등법을 마련하셨다는 구체적인 일화를 통해, 세종대왕의 신중함과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 말미에는 세종의 탄생부터 서거까지의 업적이 정리된 세종 연표가 있어 한눈에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어요. 그리고 워크북 외에 초판 한정 부록으로 조선왕조 계보 포스터를 받았는데요. 최근 아이가 요즘 조선왕조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종종 물어보던 참이라 이런 부록을 받게 되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왕의 칭호(조, 종)에 따른 설명과 색 구분이 명확해 아이가 오며 가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연산군, 광해군처럼 쫓겨난 왕들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눈에 확 띄고 기억하기 쉬워 보여요. 포스터를 책상에 딱 붙여두니 아주 든든합니다.

1권의 워크북 수준이 워낙 좋아서 2권의 워크북은 어떨지 기대하며 펼쳤는데 이번에도 다양한 독후 활동이 들어있어 매우 알찼습니다. 장영실, 박연 등 당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문제 풀이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 연도까지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어 학습 수준이 꽤 높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권의 사회정서학습 SEL 키워드인 공감과 포용이 워크북 활동에 잘 녹아 있었는데요. 발표하다 말문이 막힌 친구를 보거나 혼자 밥 먹는 전학생을 보는 일 등 학교에서 흔히 겪을 법한 상황을 예시로 들어, 상대의 마음을 추측해 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을 적어보는 활동은 아이의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세종대왕이 왜 지금까지도 존경받는 왕인지 다시 한번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재미도 있으면서 역사 이야기와 인성 교육까지 함께 담겨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어떤 시대를 가게 될지, 젤로스의 속셈은 무엇일지 아이와 추측해 보기도 했어요. 3권이 빨리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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