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돈, 차지하는 자가 임자!
juliee 2014/1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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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딜 Red Deal
-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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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 2014-11-27
: 53
대한민국 예산에 대한 책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선거경력 20년만에 처음으로... ㅠㅠ 각 후보들의 공약과 예산 확보 방침을 읽어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그 때 느낀 좌절감이 생각났다. 예산확보대책을 읽고도 공순이 출신답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던 것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각 후보들이 예산확보에 대해 별 대책이 없던 것에 더 실망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 제대로 된 사람을 뽑는 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었다.
책을 읽고 결론을 말하자면, '흠... 제대로 된 사람은 못 뽑겠군.'이다. 책 내용이 질못 되어서가 아니다. 이전보다 더 정부와 국회의원에 대한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다. ㅎㅎㅎ
하지만 적어도 '이런 말 하는 사람은 대책이 없는 사람이구나'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거 같다. KTX 역 유치같은 공약은 실현가능성이 낮구나! ㅋㅋ 나도 그러리라 생각은 했지만 이쪽을 잘 아는 누군가가 확인사살해주는 것은 또 다르다...
책은... 초반엔 참 어렵다. 그렇지만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무상교육, 무상보육, 건강보험과 같이, 내 실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들이 나오자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점 하나를 꼽자면, 신문기사에서 예산 몇 조 어쩌고 저쩌고 하면, 음. 몇 조는 우리나라 며칠 예산이군. 내가 세금으로 얼만큼 낸 돈이군.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
그래서 내가 낸 세금이 더 아깝더라는 거....
눈먼 돈 내가 쓸 방법 없는지, 궁금해지더라...
눈먼 돈, 아는 사람이 임자,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 남에게는 안 갈켜주는 레드 딜. 흔한 말로 그들만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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