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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e의 서재
  • 스마트 브레인
  • 데이비드 월시
  • 14,400원 (10%800)
  • 2012-03-30
  • : 830

이 책은 비아북에서 책을 제공받은 후에 작성된 서평이기 때문에 완전~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책, 마음에 들었어요. 숱한 '썰'이 많은 육아상식 속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을 인용하여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두뇌학 측면에서 풀어쓴 책이지요. 

이 책은 단순히 육아서라기보다는 과학육아서라고 부르면 어떨까?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던 책이 마곳 선더랜드의 <육아는 과학이다>라는 책이었는데, 

그 책에 비해서는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과학 측면에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과학을 일상으로 이끌어 오는" 책이지요.


그러면서 이 책은 역자인 천근아, 이은하 선생님의 팁과 한국 실정이 충분히 들어 있는 책이라 

단순 번역서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을 좁혀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을 처음 신청하면서 망설였던 것이 제목에 '브레인'이 들어가니, 

또 0-3세의 민감기를 강조한 책일 거라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선입견과는 전혀 다르게 아이의 초기연령에 촛점을 맞춘 책은 아닙니다. 

사춘기도 포함하고 있고

최근의 이슈인 디지털 중독도 심도깊게 다루고 있으니 

아이의 전연령에 걸쳐 두루두루 도움이 되는 책이었지요.

'브레인'이 포함되는 제목 덕에

"똑똑한 아이" 만들기에 관한 책일 듯한 느낌과도 또한 다릅니다.


지금 아이가 하는 일들은,

스마트한 브레인이 계획에 맞춰 하고 있는 일들이니

그 스마트한 브레인을 믿어보라는 책입니다.


그리고 역시 "기다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



책에 대한 칭찬을 했으니 이제 좀 아쉬운 점도 얘기해볼까 합니다.


각 챕터에서는 양육체크리스트, Do & Don't 리스트, 역자 선생님의 팁 등이 있어 책을 읽고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학교선생님처럼 관여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책을 읽고 시험을 볼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양육체크리스트는 말이 체크리스트지, 모두 O를 해야 하는 리스트입니다.


한국 실정을 일깨워 주는 부분에서는,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 

천근아, 이은하 선생님도 할 수 없는 일을, 전문가 말을 듣고 그저 내 아이 하나 둘 키울 뿐인, 

힘없는 부모에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월시가 이 책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 기초과학이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말고

한국 교육 측면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기초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해

교육계가 변해나가도록 

역자 선생님들이 그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주고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면..하고 더불어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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