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성경의 '잠언'이라는 제목 때문이었는지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고 뻔한 얘기가 써 있을 거 같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작은 육아사이트를 운영하다 보니,
이런 저런 엄마들 얘기를 많이 듣고 의견을 나누곤 한다.
만나는 후배맘들에게 꼭 하고픈 말이... 바로 부모잠언 첫 장에 실려있었다.
그래서 첫 장부터 '육아법'을 배우려는 모든 긴장을 풀고 쿠션에 몸을 기대고 아주 편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이런 잡설은 각설하고...
가장 통쾌하게 읽었던 내용을 하나 소개하면서 이 책의 분위기를 전하고 싶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자. 선생님이 다음번 받아쓰기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 간식 혹은 사물함 선택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치자. 아니면, 점수가 나쁘면 쉬는 시간에 나가 놀지 못...하게 경고했다고 하자. 이 두가지 중 과연 어느 쪽이 시험을 더 잘보게 할 것 같은가?
나와 비슷한 부류라면, 당신은 그 어떤 받아쓰기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리라........(32장, 당근이 채찍을 이긴다)"
그러게!!! 당근과 채찍 둘다 있다 하더라도 받아쓰기 점수는 똑같을 거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책을 썼다.
아이를 믿고 느긋해 지기를 바라는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