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suya 2026/09/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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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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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6-09-10
: 440
#어쨌든미술관은재밌다 #박혜성 #글담출판사 #도서협찬
2014년부터 해마다 한 달씩 세계의 미술관을 여행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미술관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한 축을 이루고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잠시 그 미술관으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특히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작품도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잘 가늠하기 어려운데, 전시장과 함께 담긴 사진들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루브르를 시작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우피치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미술관들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여행 일정 중 하나로 미술관을 찾다 보면 시간의 압박과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저자는 한 달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미술관을 위해 쓴다니, 그 자체로 참 부러웠어요.
저도 다음 여행에서는 너무 욕심내지 않고 부담 없는 거리로 떠나 하루쯤은 마음껏 미술관만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을 잘 몰라도 미술관에 가는 게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그래도 한 번 가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저 내 마음에 들어오는 한 작품 앞에 서서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다 오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게 마음에 생기가 돌 때가 있으니까요.
크고 멋지고,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한 세계의 미술관에 당장 갈 수는 없더라도 내가 기다리던 작품이 가까운 미술관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얼른 달려가 보는 즐거움은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품을 잘 알아서가 아니라,
그 앞에 서 있는 동안 내 안에 무엇인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언젠가 또 어떤 영감과 기쁨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면서, 이 책으로 미술관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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