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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님의 서재
  • 뇌를 위한 침묵 수업
  • 미셸 르 방 키앵
  • 16,200원 (10%900)
  • 2025-05-09
  • : 1,700
침묵은 늘 배우고 싶은 미덕 중 하나다. 말이 많았던 날은 늘 후회하니까.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다. 원제는 Cerveau et silence.

프랑스 신경 과학자 미셸 르 방 키앵은 과로로 안면 마비 진단을 받는다. 휴식과 회복 과정에서 침묵의 힘을 경험한 그는 《뇌를 위한 침묵 수업》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여덟 가지 침묵을 이야기한다. 흔한 고독 예찬과는 다르다. 뇌과학적 지식, 철학과 경험이 녹아 있는 생생한 조언들은 잠시의 여백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무언가로 채우려는 현대인의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 호흡을 통한 침묵
저자는 ‘느린 호흡’을 권한다. 틈틈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제어하고 주의력을 다잡으며 타고난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고.

◈ 자연을 통한 침묵
자연은 자신감과 창의력을 북돋는다. 자연에서 산책한 71%는 우울감 수치가 떨어졌지만, 쇼핑몰에서 배회한 경우 수치 감소는 45%에 그쳤다.

◈ 휴식을 통한 침묵
집중과 휴식을 반복’하면 뇌의 효율이 높아진다. 과제에 몰두하는 동안은 독소 배출이 불가능하다. 휴식하거나 잠을 잘 때 명상 후 재생 효과를 실감하는 것은 뇌의 독소 제거와 관련된다. 한 시간에 몇 분이라도 멍하니 몽상에 빠져 주의력을 침묵시키면 알츠하이머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도 늦출 수 있다.

◈ 몽상을 통한 침묵
마르셀 프루스트의 마들렌으로 시작되는 추억 여행처럼 과거나 미래로의 몽상은 뇌의 휴식에 도움이 된다. 현실에서의 좌절, 부재에 절망할 때 이러한 상상은 내면을 북돋아 인생이 부과하는 시험에 더 잘 대처하도록 만든다고. 상상은 회복 탄력성의 원천이며 장애물을 극복하게 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 명상을 통한 침묵
실리콘밸리에서 명상이 유행한 지는 오래다. 스티바 잡스를 선두로 페이스북, 구글 등 많은 기업들이 명상 공간을 제공한다.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 역시 “자기 자신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일상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 경청을 통한 침묵
누군가 우리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줄 때, 우리가 타인을 경청할 때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모성애와 관련되며 공감, 차분함, 신뢰, 안전한 느낌을 준다. 저자는 발표법이나 자기 PR 기술 뿐 아니라 경청법을 배울 것을 제안한다. 서로를 잘 듣는 환경 속에서 좋은 침묵은 매일 조금씩 자라난다.

🏷️명상, 휴식, 자연, 경청, 옥시토신, 침묵. 모두 좋은 에너지를 지닌 단어들 같아요. 제목만큼 내용도 좋았던. 권태롭거나 삶이 어딘가 통제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읽는 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진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

thanks to @across_book @hyejin_bookangel 💌

#뇌를위한침묵수업 #어크로스 #뇌과학 #명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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