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가득찬 텍스트

• 4시간만에 타로를 배우고 당장 돈을 받을 수 있는 타로...
• 손창완
• 2017-06-16

과대광고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집어든 사람들이야 "이야. 이런 신세계가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타로카드를 접한지 꽤 지난 사람들이라면, 제대로 공부를 해봤다면 이 책을 펼치자 마자 덥게 될 것이다.

이미 시중에 주먹구구식으로 나오는 책들에도 신물이 났는데 그보다 더 하면 더한 책이 나왔다. 아예 대놓고 목차에 있던 컨텐츠는 알고 보니 알맹이는 없었다. 그저 자신의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라고 할 뿐이다. 광고가 거의 모든 챕터에 빼곡하게 들어가 있다.

최면 얘기를 꺼내는데 책을 파는데까지는 성공적이었다. 가히 마케팅의 승리로 책을 사게 만드는것 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내용은 그저 피상적이고, 광고가 가득하며, 매우 주관적이고 단편적인 내용들이다.

컬트 종교의 지도자처럼 사람들을 불러 들이는 매력은 있었을지 몰라도 제대로 된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