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도 가끔 동화를 읽곤 합니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싫을 때...
책태기가 올 때...
읽고 나면 마음이 정화된다고 할까...!
그래서 좋아하는 동화책을 몇 권 소장하고 있습니다.
전작을 읽었었습니다.
그때 좋아하는 책 <빨간 머리 앤>이 소개되어서 좋았던 기억이,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인상적인 문장들을 보며 가슴 아팠던 기억이,
읽어보아야지 했던 <긴긴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럼...
이번엔 어떤 동화들이 위로를 건넬지......!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동화의 위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저도 동화를 읽고 또 읽는 이유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동화는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행복한 왕자』의 눈물은 희생의 무게로 읽히고, 『소공녀』의 상상력은 가난하지만 마음을 지켜내는 품위로 다가옵니다. 『피터 팬』에서의 비행은 잃어버린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 되고, 『피노키오』의 거짓말은 긴 성장의 과정처럼 보입니다. 같은 이야기가 전혀 다른 문장처럼 읽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이 어린 시절의 문장 위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 page 5 ~ 6
어릴 때 미처 보지 못했던 동화의 깊이가 느껴지기에
무엇보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내 삶의 문장이 그들의 문장과 겹쳐지며 공감을 할 수 있기에
동화를 읽는다는 건 어쩌면 내 삶을 다시 읽어가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다섯 개의 '마음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PART 1에서는 함께할 때 더 빛나는 우정과 사랑을
PART 2에서는 진심이 가진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PART 3에서는 상상의 힘을
PART 4에서는 내 심장으로 마주하는 모험을
PART 5에서는 어른이 되어도 계속 남는 생각들을
22개의 동화 속에서 발견하고 이야기하며
상처 입은 사람에게는 성숙한 위로를,
오래 참아온 사람에게는 도전할 용기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좋아하는 동화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양쪽으로 빨간 머리를 땋아 뻗쳐 있고 얼굴은 주근깨가 가득한,
옷은 직접 만들었는데 천이 부족해 여러 색의 천을 모아 기웠고 긴 양말은 짝짝이로 신는,
어른들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삐삐'

삐삐를 누구보다 강하게 만드는 힘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며 자기 자신의 개성을 믿을 수 있는 당당함이었는데...
그것이 그리워서일까...
제가 삐삐를 좋아했던 건...
제 안의 삐삐가 간만에 다시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가 소개되었습니다.
『종이 봉지 공주』
아름다운 공주 '엘리자베스'
그녀는 좋아하는 왕자와의 결혼과 행복한 삶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어느 날 용이 나타나 성을 부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용이 공주의 비싸고 좋은 옷을 불을 뿜어 태우고 왕자를 잡아가 그를 구하기 위해 종이 봉지를 주워 걸쳐 입고는 용이 지나간 길을 따라 걷는데...
엘리자베스는 너무 놀랐어요. 힘들게 구해 줬는데, 왕자가 신경 쓰는 건 옷 뿐이었으니까요.
엘리자베스는 똑바로 서서 말했어요.
"로널드, 넌 왕자처럼 보일지 몰라도 전혀 다정하지 않아."
엘리자베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엘리자베스가 건넨 이야기.
우리는 살아가다, 공주처럼 어느 순간 삶을 이루는 것들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그런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나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진짜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 page 202 ~ 203
오늘은 이 빈칸에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구입한 책이 있습니다.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뜬금없이 끌려서 구입을 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되다니...!
바스티안은 가장 위대한 자, 가장 강한 자, 가장 똑똑한 자이고 싶은 게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은 지나갔다. 원래 모습으로 사랑받기를 바랐다. 착하든 못됐든, 아름답든 추하든, 똑똑하든 멍청하든 상관없이 자신의 모든 약점도 함께. 아니면 바로 그 약점 때문에 사랑받기를.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형태의 기쁨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 기쁨들을 단 하나의 기쁨, 즉 사랑할 줄 안다는 기쁨이라는 것을.
이렇게 읽고 나니 더 주인공 바스티안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일러주었던 바스티안.
조만간 만나요~
잠시 동화 속을 거닐었습니다.
덕분에 순수함을, 용기를,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기운을 토대로 오늘은 왠지 특별할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