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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님의 서재
  • 미술관에서 집중력 찾기
  • 책장속 편집부
  • 18,900원 (10%1,050)
  • 2026-01-05
  • : 28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색다른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명화 속 다른 그림을 찾아가며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몰입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이 책.

무엇보다 '명화'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더 매력을 느꼈었는데...

스마트폰과 빠른 정보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전한 '멈춤'을 이제 즐겨보고자 합니다.

책을 펼치고

화가의 시선이 담긴 명화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한 점의 그림에 시선이 머무는 순간,

소란했던 마음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미술관에서 집중력 찾기』

63점의 명화와 그 원작에서 몇 군데 달라진 그림.

작은 차이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몰입과 관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기획된 이 책.

그래서 구성도 독특했습니다.

'다른 그림 찾기 미술관'

각 작품은 네 개의 전시관을 거쳐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관람하는 순서는

① 먼저, 명화 감상 페이지인 2전시관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② 2전시관에서 작품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바로 옆 작품에 대한 짧은 소개 글이 있는 1전시관으로 시선을 돌려 읽어봅니다.

③ 소개 글을 읽었다면, 다시 2전시관에서 명화를 감상합니다.

④ 페이지를 넘긴 후, 화가의 말과 소개 글이 있는 3전시관을 읽어봅니다.

⑤ 마지막으로 원작과 달라진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4전시관에서 집중력을 훈련하면 됩니다.

정답은 Q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총 5장으로

1장 '인물' 속에서 집중력 찾기

2장 '풍경' 속에서 집중력 찾기

3장 '일상' 속에서 집중력 찾기

4장 '색'과 '모양' 속에서 집중력 찾기

5장 '상상'과 '추상' 속에서 집중력 찾기

로 관찰 방향과 감상 포인트에 따라 집중력과 명화 감상의 깊이를 더해 '몰입'의 매력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보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하나의 명화를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마주할 때

그림을 그렸던 화가의 시선이 느껴지게 되고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에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달라진 그림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피식! 웃음이 나기 시작하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때는 쾌감을,

도통 찾지 못할 때는 기필코 찾겠다는 오기에 열정이 뿜뿜,

다 찾고 QR을 확인하고서의 성취감까지

이런 집중과 여유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지금의 계절과도 같은 한스 안데르센 브렌테킬데 <새 모이 주는 아이들> 입니다.

흰 눈으로 뒤덮인 배경과 아이들의 모습은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정서를 자아냅니다.

덴마크 농촌의 소박한 풍경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브렌데킬데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농총 아이들의 일상 속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냈는데...

그럼 이제 명화 <새 모이 주는 아이들>과 달라진 부분을 찾아봅시다.

달라진 부분은 3가지(★★★☆☆)

이렇게 나란히 두면 누구나 쉽게 찾겠죠?!

책에서는 페이지를 넘겨야 하니...

커닝은 금지입니다!

63점의 명화 중 유독 인상적인 명화가 있었습니다.

험프리 제닝스 <스위스 롤>


이 작품은 제 2차 세계대전 직전의 불안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익숙한 사물을 초현실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화면 중심의 노란 나선형은 '스위스 롤' 케이크를 연상시키며,

일상의 안정감과 내면의 긴장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데...

솔직히 이 작품을 책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그런데 이렇게 책에서 오랫동안 보고 있으니 색의 대비도 그렇고 형태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이...

불협화음에서 오는 불안감이 점점 감정을 휘몰아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도 조금은 힘겨웠고 보고 난 뒤에도 쉬이 추스러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술가의 말에 더 공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술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기록해야 한다.


_

험프리 제닝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는 다른 그림을 찾는 것보다 오롯이 명화만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명화 속 예술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멈춰 마음으로 들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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