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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님의 서재
  • 역사를 지키고 내일을 여는 곳, 국립중앙박물관
  • 한소곤
  • 12,150원 (10%670)
  • 2025-11-28
  • : 2,2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즈>가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 문화가 세계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기가 있는 곳이 있었으니...

'국립중앙박물관'

저도 아이들과 여름방학 때 마음먹고 갔었는데...

와~~~

줄이...

오픈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에 들어가기까지 한 시간 걸렸었고...

그 줄이 전시를 보는 내내 이루어져 있었으며...

나중엔 아이들이 지쳐서 중도 포기까지...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왔으니 기념품이라도 사려고 했었는데...

어?!

품절... 이요?!!!!

뿌듯함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씁쓸하게 끝났었던 아이와의 추억.

이 책을 보자마자 아이들도 갔다 온 곳이라며 반가워했었습니다.

(사실 아이보단 제가 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종합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그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과거를 지키고 오늘을 밝히는 박물관,

미래로 나아갈 힘을 키워 주는

우리 모두의 역사 교실

『역사를 지키고 내일을 여는 곳, 국립중앙박물관』

의미심장하게 포문이 열렸습니다.

달빛이 박물관 돔 틈새로 달빛이 들어오면 언제나 그렇듯 1층 선사·고대관의 백제 금동 대항로로부터

사람들의 손길로 반질반질해진 향로는 달빛을 받아 향을 피워.

전시실 곳곳의 향로들도 함께 향을 피우지.

연푸른 연기가 파도처럼 일렁이며 구석구석 퍼져 나가면

잠들어 있던 유물들이 하나둘 깨어나.

낮에는 관람객들이, 밤에는 유물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가득한 곳.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이야. - page 7

박물관이 깨어나게 됩니다.

저마다 유물들은 서로 자랑하며 떠들고 있었는데...

전시실 한쪽에 자리한 토우들이 소곤거립니다.

"우리는 인기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계속 여기 있는 걸까?"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신라실의 기마 인물형 토기가 나타나 풀이 죽은 토우들을 달래며

1,400년 넘게 깊은 생각에 잠긴 두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께

"그만 다투고, 우리도 가치 있는 유물인지 여쭤봅시다!

이참에 누가 제일 중요한지도 물어보고요!"

그렇게 토우들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나서는 박물관에서 토우들은 길을 헤매기도 하지만,

주먹 도끼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경천사 십층 석탑, 직지, 지하 수장고의 유물들을 만나며

'중요한 유물'

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유의 방에 다다라 토우들은 처음의 질문을 고쳐 반가 사유상에게 묻게 되는데...



"보살님, 우리는 모두 중요한 유물인가요?

수장고에 있는 유물들, 특별 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유물들,

야외에 놓인 유물들, 그리고 저희처럼 작은 토우와 토기도요."

과연 이 답은......!

큰 울림을 선사했던 이 책.

특히 이 책에서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

"해는 해의 자리가 있고,

달은 달의 자리가 있으며,

나무는 나무의 자리가 있느니라.

어찌 더하고 덜함이 있겠느냐.

너희가 품은 이야기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밝혀 주고 채워 주니,

모두 하나같이 소중하고 빛나느니라."

이 말이 우리에게도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고 빛난다고 해 주는 것 같아서 위로를 받았다고 할까...

사실 저도 국립중앙박물관에 갔을 때

반짝이고

화려하고

웅장했던

유물들만 찾아 보았었는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다가오는 겨울방학 때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하여 좀 더 세밀하게 보아야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여실히 깨닫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들어갔을 때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던 '경천사 십층 석탑'의 이야기

고려 충목왕 때 세운 탑인데,

1907년에 140여 조각으로 해체되어 일본에 빼앗겼거든.

다행히 1918년에 되찾아 2005년에 박물관으로 왔지.

나는 화랑 일행에게 꼭 말해 주고 싶어.

부디 경천사 십층 석탑을 이정표 삼아 길을 잃지 말라고. - page 28


이곳은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

오래된 유물을 보호하고 연구하며,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역사의 다리

였습니다.

또 해외 여러 나라와 전시를 주고받으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중심지였습니다.


역사와 사람을 잇는 이곳으로의 방문!

저도 그 특별한 경험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지켜나가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아이와 함께 또다시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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