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교사 5,800여 명 중 92퍼센트가
"학생들의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
고 답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OECD 평균보다 낮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짧은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니 점점 긴 글을 읽고 이해하는 힘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의미였으니...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신문 읽기'였습니다.
신문 기사는 사실과 논리가 뚜렷해 글의 구조를 익히기 좋고, 낯선 단어를 문맥 속에서 유추하는 훈련에도 큰 도움이 되기에,
신문 읽기를 권하였는데...
초등학생이 신문을 읽기엔 너무 많은 배경지식을 요구하고 어려운 단어들로 이해가 떨어지기에 아이의 수준에 맞춰진 신문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이 책!!!!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시작해 보려 합니다.
신문 한 장으로 다지는 국어의 힘,
문해력이 자라면
전 과목 공부가 쉬워져요!
『전 과목이 쉬워지는 강력한 국어의 힘 초등 문해력 신문 1』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책은
8주 동안
주중에는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국제, 환경 등 다섯 가지 분야의 핵심 기사를 선별해 교과 단원과 연계해 학교 수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고
기자 출신 저자들이 기사와 연결된 배경지식을 담아 개념만 다루지 않고, 사건의 역사적 맥락이나 사례, 기사 속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를 다각도로 짚어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기사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토론 코너'와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글쓰기 코너' 가 있어 단순 독해를 넘어 자기 생각을 말하고 쓰는 힘까지 기를 수 있게
주말에는 시조, 연설문, 고전 소설, 판소리 등 다양한 형식의 글로 시대와 문화가 다른 글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어
'평일엔 세상과 연결되고, 주말엔 이야기 속으로 여행하는'
구성으로 재미와 배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포문을 열어준 기사는 '숏핑'이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던 '숏핑'의 의미를...
(숏핑은 '쇼트 폼(Short-form)'과 '쇼핑(Shopping)'을 합친 말로,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사와 배경지식을 엿볼 수 있었는데...
아이도 기사만으로는 모르는 단어들이 있었다며 배경지식 덕분에 이해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사를 접한 뒤 마주하게 된 문제들.
이를 통해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되새기며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아이가 이 책에 흥미를 느꼈었는지 갑자기 저에게서 책을 뺏어갔습니다.
그리곤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 있다며 기사를 읽고 문제를 풀고는 저에게 자신 있게 보여주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도 대견해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내 생각 정리하기'를 보니...
엄마의 욕심엔 이거보다 더...
아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솔직히 아이에게 국어 문제집도, 문해력 문제집을 사주었었고
그때마다 풀라고 잔소리를 했었는데...
어?!
이 책은 자신이 재미있다며 책상에 앉아 읽으며 끄적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하루에 하나의 기사만 읽으라고 할 정도였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왜 이렇게 기분이 좋죠?!
8주 차 다 끝나기 전에 2권이 나와야 하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