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게 고백하건데 나 이 블로그 이웃이다. 서로이웃은 아니고 나혼자 좋다고 글 받아보는 이웃.
올해초에 친구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혼자 앉아 읽으며 웃다가 울다가를 얼마나 했는지.
솔직히 고백하건데 나 이 책 컵이 탐나서 샀다.
정말 저 잔에 담아마시면 꿀맛일 것 같아서.
신기하게도 저 잔에 담아마셔도 옆에 애가 있으면 안꿀맛. ㅋㅋ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고
블로그 이웃이고 이미 많이 읽었던 글이라 책 자체보다 잿밥에 눈이 어두워 주문했다는 거다.
책은 그냥 심심하면 한번 읽지 하는 생각으로 덮어뒀는데
집어 들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2시간 만에 완독.
혼자 읽으며 얼마나 또 웃다가 울다가 했는지
영화한편 보고 나온 느낌이랄까.
블로그 글은 그때그때 읽어서 그런지 웃고불고 울고불고 할 수가 없었는데
한번에 모아서 읽으니 폭풍 쓰나미급 감동과 우낌이... ㅋㅋㅋ
읽으면서 웃고 있는데 나 왜 웃고 있는지 모르겠고
웃다가 막 또 울고 있는데 나 왜 울고 있는 거에요? 싶고
눈물 그렁한 눈으로 또 웃고 있으니 나 미친건가 싶은
누가보면 딱 미친년같았겠다. 싶다.
신체구조 변화도 있었겠는데?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너무 웃고 울어서 눈가 주름 늘었겠다. 이런생각.
육정님, 다음책엔 아이크림 사은품은 어때요?
안되면 쿠폰이라도... 내 눈가 주름중 두어개는 육정님이 만들어준거. 책임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