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가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18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수학을 공부하면서 아이가 힘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을 좋아하려면 우선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수학의 기본이 되는 연산과 개념을 튼튼히 하는 것이고, 둘째는 수학을 공부하면서 좋은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연산과 개념을 튼튼히 하는 것으로 자신감을 갖게는 할 수 있지만, 좋은 느낌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느낌은 주로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다가 풀렸을 때나 논리적으로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질 때 갖게 됩니다.
이 책은 개념을 가지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는 책이 아니라, 원리를 가르치려고 낸 책입니다.
그러니 수학에 필요한 개념들을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채워간다는 느낌으로 내용을 전개할 것입니다.
원래 이 책은 제 〈초등 4학년, 수학의 원리를 잡아라〉라는 책을 동화로 각색한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수학책이었으나, 동화로 각색하여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읽으면서 원리를 깨우치게 하고자 하는 것이 각색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구구단을 뗀 초등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원리를 깨치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동화책이니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존재하지만, 스토리가 아니라 수학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합니다. 이 책은 도형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길이 개념을 명확하게 잡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통나무와 실을 사용하여 선분이라는 길이 개념을 명확하게 심어주려고 했습니다. '길이' 개념을 이해하면 수를 분해하고 조작까지 할 수 있는 수의 운행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몰라서 틀렸던 문제 속에 담긴 개념을 알려주고 교과서에서 어렵게 느낀 부분을 쉽게 이해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기본에는 연산과 개념,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고 방법을 찾도록 해 주는 것이 부모나 어른의 역할입니다.
목차
학부모께 아이에게 던져만 줘도 되는 수학책
학생들에게 될 수 있으면 너희 힘으로만 해결하면 안될까?
1부. 통나무
수학좀비를 만나다
수학좀비와의 거래
몇 도막이 될까요?
한꺼번에 여러 개를 자를 수도 있어요
엄마가 마음대로 수학동아리에 들다
조선생의 Talk Talk 자르고 남는 것
은비를 다시 만나다
자르고 얼마나 남았을까?
수학 동아리에 늦을 뻔 했어요
조선생의 Talk Talk 배수문제예요
Special 다음처럼 그리면 어떤 모양이 될까요?
크기가 다른 통나무
수학 동아리의 떠오르는 스타
Special 재미있는 모양이 나와요
조선생의 Talk Talk 같은 통나무 여러 개가 있어요
통나무를 바꿔보자!
Special 통나무 문제와 같다는 것을 알아차렸나요?
수학 동아리; 여전히 쿨한 부회장
2부. 구부릴 수 있나요?
조선생의 Talk Talk 실을 잘라봅시다!
실이 몇 번 잘리는 지에 집중하라
Special 가위에 실을 감고 잘라라
기다려지는 수학 동아리
Special 선분의 정의로 풀어야만 해요
조선생의 Talk Talk 0과 1에서 출발하는 수세기의 차이는 알고 있나요?
두더지가 내 이름을 알고 있었어요
1부터 출발하는 수세기
Special 수세기의 정의로 풀어요
0부터 출발하는 수세기
오름이, 어려운 문제까지 풀다
Special 넌센스 문제가 아니에요
조선생의 Talk Talk 철사를 구부려서 도형을
드디어 도형을 배우기 시작하다
민석이를 가르치게 되다
Special 염소는 자유롭고 싶다
조선생의 Talk Talk 말뚝은 몇 개인가요?
일렬이 되지 않도록 말뚝을 박아요
민석이까지도 만점을 받았다
Special 추억의 성냥개비 문제예요
해답
저자 소개
수학 공부법 전문 작가. [조안호수학연구소]의 소장. 자칭 수학통역사.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내일신문, EBS, 우먼타임즈 등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다. 또한 천재교육, 서울시, 크레듀, 대교 공부와락 등 기업체는 물론 홈플러스, 현대 백화점, 롯데마트 등 전국의 문화센터에서 강연하였다. 25년 동안 무수히 많은 아이들의 성적을 20점대에서 100점대로 끌어올렸으며, 우등생 제조기, 수학계의 뚜러뻥 등의 별명을 가질 정도로 속 시원한 수학공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조안호수학연구소』에서는 '조안호연산' 앱으로, 부작용을 제거하고 고등수학에 꼭 필요한 연산만을 재미와 원천 빠르기를 동시에 잡도록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안호개념]이라는 동영상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념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공교육과 사교육에서 해주지 못했던 수학의 통역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수학적 사고력이라는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저서로는 『중학수학 만점 공부법, 결국은 개념이다』, 『초등수학 만점 공부법, 시작은 연산이다』, 『개념의 신』, 『연산의 신』, 『고등수학 개념사전 99』, 『유쾌한 수학콘서트』, 『중학 함수 만점 공부법』, 『중학 도형 만점 공부법』, 『대나무 학습법으로 승부하라』, 『고등수학 만점 공부법Ⅰ,Ⅱ,Ⅲ,Ⅳ』, 『중학수학 확률&통계 만점 공부법』, 『너희는 하루 공부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니?』, 『중학수학 개념사전 92』, 『중학수학 만점 공부법』, 『초등수학 만점 공부법』, 『수능시험 만점 공부법』 등 다수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수학동화이다.
형식은 기본적으로 동화 형식을 취하고 있고, 글씨도 크게 되어 있어 읽기 편하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큰 아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는데 문제를 풀어가는 책처럼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둘째 아이는 4학년에 올라가는데, 혼자서 다 읽고 풀어보기는 힘들 것 같고, 재미도 없어할 것 같다. 부모와 함께 읽는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정도의 책이다.
그리고 부모와 하기에 재미있게 함께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수학이라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옆에서 수학 공부하는 것을 도와준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날 수가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은 참 반가운 책이다. 아이와 기분 좋게 책도 읽고, 문제를 풀어가며 수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이 글씨도 크고 등장인물도 초등학생이 나와 친근감을 느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더 맘에 들었던 것은 좀비라는 존재가 나오는 것이었다. 이 아이는 살아서는 수학천재였는데, 지금은 좀비가 되었고, 주인공인 오름이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신비아파트에 한동안 빠져있었다. 이렇게 조금은 무서운 존재가 있는 걸 아이들은 생각보다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에 좀비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통나무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온다. 그리고 뒤로 가면 실 이야기가 나온다.
통나무는 자르고 붙이는 내용이 계속 나온다. 통나무를 통해 사칙연산,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냥 숫자로만 알던 수학의 개념이 이렇게 통나무라는 형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숫자보다 이미지로 만들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줄을 세우는 것을 통해서 선분과 길이라는 개념도 자연스럽게 이미지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에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한 고등학생이 음수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선분을 그리고 한참을 설명한 적이 있다. 수학을 숫자로만 배우면 계산은 할 수 있지만 이미지화해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지화해서 생각하는 연습을 계속한다면 나중에 좀 더 어려운 교과 내용을 배우더라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연산에 대한 이해와 이미지화라고 생각하는 데, 그 부분에서 이 책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 한 권으로는 수학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힘들겠지만, 이 책과 같이 지루한 수학이 아닌 재미있는 수학으로 느낄 수 있다면 아이가 지속적으로 수학을 좋아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이 책과 같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책과 기회를 초등학생 때는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