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사람을 추종한다는 건 균형없이 치우친거다
  • 개발과 활용으로 보는 산지투자
  • 이인수
  • 44,100원 (10%2,450)
  • 2024-08-30
  • : 265



여윳돈은 없는데 부동산에는 관심이 있어서 이래저래 책을 살피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산은 투자대상에서 거리가 먼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평수가 많아도 산인 터라 개발할 때 돈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어서 그런지 산지 매매 가격도 낮은 편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산지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등산해보면 알겠지만, 쓰레기 버리는 인간들이 항상 있다. 그런 인간들 볼 때마다 어이가 없다.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인간들이 많아서 관리하려면 늘 골칫거리다. 아무도 함부로 못 들어가는 울타리 친 조그만한 산에 사과나무나 감나무 같은 유실수 심어서 등산할 때 과일 따서 내려오는 게 꿈을 꿀 때도 있어서 어떻게 산지투자할 것인지 그 방법이 궁금하였다.


이 책에는 법조항이 나온다.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책이다보니까, 법조항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런데 단순하게 법조항이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해당 법조항과 관련하여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법조항만 살펴보면 투자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않고 투자시 어떤 걸 주의해야 하는지 저자는 내용들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과 별개로 공인중개사 책을 보다보면 법조항이 주루륵 나오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들 중 일부는 법조항만 주루륵 나오고, 해당 법에 대하여 저자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저자의 글이 포함된 책은 없는 경우의 책이 있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를 들어야지 그 법에 대하여 해석이 가능한 책인데, 이 책은 다행히 그런 부류의 책과는 달라서 다행이다.


이 책은 부자가 아닌 이상 서점에서 쉽게 손이 가는 정도의 책가격은 아니다. 물론 명품 가방 쉽게 살 정도의 재력이라면 이 책의 가격은 저렴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부동산 투자는 적잖은 돈이 들어가기도 하고, 크게 투자하려고 할수록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앞서 말했지만 이 책의 산지투자시 주의할 점들을 알려주고 있고, 산지투자 리스크를 줄이려는 정보가 담긴 책이라는 점에서 책 가격은 적절한 가격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은 독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산지투자와 관련하여 지인, 그것도 신뢰가는 지인이 단 1명도 없더라면 이 책의 가치는 그런 사람들에게는 값어치를 충분히 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가족이 부동산 사기를 당해서 해당 공인중개사를 사기혐의로 형사처벌 받게 하고 싶었지만, 가족의 신변을 걱정하여 합의하고 종결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그 지역에 사기꾼들이 적잖이 있다는 걸 알았다. 몇 십년 지기에게 인간애를 져버리고 죄의식 없이 사기쳐서 이득을 보려 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하이에나가 따로 없다. 평소 착하고 온순한 편이지만 계속해서 잘못 건드리면 돌아버리는 내 성격상 법만 없었다면 모조리 그들의 혀를 뽑아버렸을 텐데, 하늘이 가족의 유대를 강화하고, 좋은 쪽으로 이끌려고 한다 생각하기로 했다.


한국은 사기꾼들이 참 많다. 투자할 때는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냉철해져야 한다. 달콤한 말에 쉽게 속지 말고, 이 책을 보면서 주의사항을 꼼꼼히 잘 살피고,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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