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심리현상을 풀어보고 이해하는 것도 사회생활하는데 도움되고, 미래 안 좋은 일들에 대해 예방도 할 수 있어서 이런 심리를 파악하는 게 좋을 때가 있다. 그런 정보를 글로 읽으면 좋기도 하지만, 만화로 보면 접근성이 쉽고 이미지화 된 거라서 장기기억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번에 만화로 심리법칙을 풀었다는 책이 있다고 하여 그 내용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미리보기 기능을 통해서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그림과 글로 구성된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 책이다. 나 같은 경우 만화로 보는 심리법칙이라고 해서, 인터넷 서점의 책미리보기 기능으로 책을 살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만화로만 구성된 책인 줄 알았다.
책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의 만화는 이 책의 총 페이지에 비해서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라고 말하기는 그렇다. 그렇다고 글로 도배를 한 것도 아니다. 글의 비중이 만화의 비중보다 조금 더 많은 편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 나 같은 경우 100% 만화로 구성된 걸로 나 혼자 상상했던 터라 처음에 이런 부분에 살짝 실망한 부분도 있었다. 책 겉표지에 낚인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이어짐(?) 이라는 게 있다. 세상에는 심리법칙도 한 두 개가 아닌데, 그런 심리법칙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구성을 잘 한 편이라고 보면 된다. 책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직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들로 구성되었지만, 잘 응용하려고 한다면 직장생활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써먹을 만한 심리법칙으로 구성되었다. 책내용으로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써먹을 것인지 그런 내용들도 기술되어 있다. 사회에서 실제 벌어진 일들도 언급되었기에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책에는 어떤 심리법칙을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예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는데, 그게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릴 수도 있는 예이기에, 내 개인적으로는 그런 예를 든 것이 좀 그랬다. 어쩔 수 없이 그런 예를 든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단순한 사실을 설명한 것이지만 호불호 의견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겉표지에는 인터넷 심리채널 누가 강력추천했다는데, 나 같은 경우 누가 추천하거나 말거나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니고, 내가 저명한 사람들을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게 보는 사람도 아닌 이상 그런 문구들에는 크게 눈이 안 가는 편이고, 그런가보다 하고 만다. 어느 책이든지간에 독자마다 평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내 개인적으로 판단했을 때 따분하게 구성된 책은 아니다. 책내용이 잔잔해보이지만 끌어들임도 좀 있고 실용적인 편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았고, 제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