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지내요 #서평
‘어떻게 지내요?’ 이렇게 물을 수 있는 것이 곧 이웃에 대한 사랑의 진정한 의미라고 썼을 때 시몬 베유는 자신의 모어인 프랑스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프랑스어로는 그 위대한 질문이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Quel est ton tourment?)’
죽음과 삶을 떼놓고 볼 수 없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한 매체에서 말하길,
"나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서 나는 언젠가 잊혀질것이다.
언젠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편안해진다."
크게 와닿지 않고 단지 맴도는 말이었는데, 어느샌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내가 바보 같은 짓을 하더라도, 그 바보 같은 짓을 기억하는 모든 이까지 전부 죽을 것이다.
그러니까, 괜찮다."
죽음에서 느껴지는 동기부여라고 해야 하나? 이 말이 계속해서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일부 발췌]
“친절하라. 네가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
“당신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삶의 의미는 삶이 끝난다는 것이죠. 카프카가 말했듯이요.”
“그냥 서로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과 내가 화해를 했어.”
“망할, 망할, 망할! 죽어라 애쓰고 죽어라 계획해봐야 제대로 되는 게 단 하나도 없네!”
"친절하라. 네가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
"당신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삶의 의미는 삶이 끝난다는 것이죠. 카프카가 말했듯이요."
"그냥 서로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과 내가 화해를 했어."
"망할, 망할, 망할! 죽어라 애쓰고 죽어라 계획해봐야 제대로 되는 게 단 하나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