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뿐만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공감. 치유가 필요할 때

•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 2021-07-15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표지와 짧고 간결한 호흡으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깊은 울림과 사유를 이끌어내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쓰기가 막막하고 두려울 때. 내 상처가 나를 찌를 때.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워질 때. 나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질 때 종종 다시 책장을 넘겨볼 것 같아요.

나의 그림자를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는 방법이 글쓰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나를 전부 내던질 수 있는 용기. 치열하게 무언가를 사랑하고, 고통조차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해주었고요.

언제나 정여울 작가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다정한 위안과 공감을 주면서도 그 안에 치열하게 삶을 대면하는 꼿꼿함이 느껴져서, 언제나 머뭇거리고 주저하는 자신을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밀어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글쓰기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부터, 깊은 고민까지 들어주는 정말 좋은 스승이자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책을 만난 듯합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공감. 치유가 필요할 때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