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나의 낭만은 저 멀리에~~
박사는 하이델베르크에 가면 뭐든 해결될 것 같았다
카를 하인리히는 학업을 위해
카를부르크를 떠나 박사와 함께 하이델부르크로 간다
박사는 그곳에서 자신을 위한 치유법에 따라 생활할 것이다
궁을 벗어난 이후의 삶은 자유였다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자유와 해방감 그리고 사랑
황태자 카를 하인리히과 케트의 사랑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껴본다
자유에 대한 젊음을 느껴본다
˝케티, 자유, 하이델베르크,네카강, 성, 봄, 찬란한 앞날 이것들이 단 하나의 기쁨의 물결, 단 하나의 황홀감으로 울려오고 있어˝
한낮의 정적에서 문득
황금 우리에 가둬 두고 길들여져야 할 짐승처럼 그렇게 자신의 청춘은 빼앗긴 것 같았다
박사는 카를 하인리히에게 젊음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의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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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는 뭐 뻔한 스토리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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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첫사랑은 있었겠지
그 설레는 단어가 아직은 그립지 않다
요책보다 바람이 휴식이 더 그립다 지금
봄 햇살 내리쬐는 창가에 앉아 단숨에 읽었다
무거운 책 잠시 접어두고 휴식같은 시간을 위해
지금 나의 시간에서 과거 첫사랑의 추억이란,
아직까지는 감정의 사치
결코 공감도 흥미도 일어나지 않는 책이다
책을 원망하는게 아니라 나의 정서적 여유에 탓을 해야겠지만, 무언가 읽고 정말 감흥을 일으키지 못한 책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이 그 책이다
그저 헛웃음만 피식
하이델부르크를 갔어야 했나
이 책은 영화가 더 풍부한 것 같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