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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
  • 도종환 엮음
  • 16,020원 (10%890)
  • 2026-05-18
  • : 820

ㅡ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

::: 네가 지닌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서로는 그저 존재자체로 의미가 있다"

책을 펼쳤을 때 와닿았던 저자의 말은 저 한줄이였어요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받아들이기가 힘든 요즘

그런 시를 읽으며 부모는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는 부모를 생각하고

모처럼 만난 틈틈이 읽어보기 좋은 도서

여기에 수록된 시를 읽는 순간만큼은

온갖 걱정은 내려놓고 그저 인정하며 받아들이기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는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시

총 3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시 자체도 읽으며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좋지만

도종환 저자의 코멘트가 또 다른 시선으로 시를 느끼게 해줘서 좋더라구요

유난히 잠에 예민했던 아이를 키웠던터라

2009.6.9일은 내게 아직도 선명한 기억속에 있는데요

아이가 우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내려놓기가 무섭게 꼬박 24시간을 우는 통에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심지어 화장실 가는 것도

자유롭지가 못하니 우울감이 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 고비를 어찌 이겨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의 고비가 올 때마다 왜 그러냐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괜찮다고 토닥여줘야 된다는 것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몰랐던 것을

아이 역시 아이라 몰랐던 것이 닥칠 때

그렇게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토닥일 수 있도록

이 귀한 시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시에 적혀있더라구요

이렇게 시 하나에도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풀어내는게 참 신기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어른도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그런 감성이 그대로 드러난 시가 바로 이시였답니다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돌아가신 엄마가 살아서 하루만 내게 온다면..

그런 상상을 해본적 있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에서 반전은... 단 몇분이라도 좋으니까

그동안 있었던 억울한 일 딱 하나만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단 이야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엄마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내새끼 억울했겠네, 엄마한테 얘기하고 속상한거 다 풀어

엄마가 니 곁에서 빨리 떠나서 미안해" 하면서

그렇게 다 들어주고 다 풀어주고

다 씻어줄 것 같은 느낌

세살 때 스무살의 어미를 잃은 작가의 시절의 한이 짧은 시에

깊게 표현되어서 이건 아이와 부모가 읽고 느끼는 감정이

조금은 다를 것 같더라구요

10대, 20대, 30대 그리고 미혼이나 기혼, 자녀유무에 따라

같은 시라도 느껴지는 바가 다른만큼

저자의 말마따나 곁에 두고 오래오래 읽어보고 싶은 시였어요

시 하나하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시간

사춘기도 갱년기도 그렇게 무던하게 보내며

서로에게 존재자체로 의미 있다는 말의 무게를

미소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부모와 자녀 서로에게 권하고픈 도서예요

#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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