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는 부처님 말씀
유행처럼 번진 좋은 글귀를 옮겨 적는 필사
불교는 아니지만 풍경소리 은은하게 들리는 산사를 즐기는 이기에
불경필사하는 것도 한번 해봤음직한데
불자가 아니기에 불교경전의 필사는 생전 처음이예요
하지만 낯설지 않은 것이
30여년을 불교학을 강의한 불교학자 정운 스님의
에세이가 포함된 불경 100구절 필사라서
참선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읽고 필사하고 있어요
법구경, 숫타니타파, 아함경, 금강경 속의
부처님의 지혜가 5개의 장으로
쫙~ 펼쳐서 필사하기 좋은 180도 사철제본형이라
사춘기의 아이들을 키우는 지금 마음을 다스리며
조용히 읽고 쓰기 좋더라구요
"경전을 한줄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백번 닦는 셈입니다"
이 문구 하나에도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보면
저는 역시 무교지만 굳이 따지자면 불교가 맞아요

흔들리는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부처님의 말씀이
첫장에 소개되어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법구경의 말씀들이 가장 와닿았어요
마음의 행간에 탐욕이 스며들지 않게 하라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서 촘촘히 무장을 하여
행여나 욕심이 스며들지 않도록 매 순간 살피고 또 살피기
한줄 한줄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필사를 하면서 또 다시 제대로 읽어보니
더 와닿는 것 같고 차분해지더라구요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칭찬이든 비난이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법구경의 말씀
비난은 아니라고 부정하며 넘겨버릴 수 있지만
칭찬에는 동요되어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비난 뿐만 아니라 칭찬 앞에서도 동요하지 않을 마인드
대지처럼 관대하고 태산처럼 굳건할 그 마음
마음을 고요히 하는 1장의 문장들이
잔바람에도 흔들리는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었답니다

경전의 말씀들도 필사에 좋았지만
불교학자 정운스님의 에세이 10편 또한
필사문구 못지 않게 와닿는 구절이 많았어요
가톨릭 호스피스 병동의 스님에게
신부님이 읽어드렸던 반야심경
무더위에 사람머리수 하나가 돈으로 직결됨에도 불구하고
수계산정도는 초월했던 미얀마의 저울주인
삶에 있어서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앞으로의 방향은 또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딱 하루만큼의 걱정거리가 생기는 요즘
매일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불경필사하며
복잡했던 마음을 다잡는 시간 가지고 있어요
어려운 불경을 쉽게 풀어서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부처님의 지혜 불경 100구절 경전필사
종교에 상관없이 일반독자들도 복잡한 마음다스리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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