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본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ㅡ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내 삶의 시간들을 책속에 녹여낼 수 있는 왕언니
누구나 꿈꾸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 분이기에
그 명랑한 독서노트를 몰래 훔쳐보는 맛으로
요즘 공기 좋지 않은 날에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기존에 읽었던 도서도 또 생소한 도서도 있지만
명문장도 또 그 명문장을 보며 녹여낸 일상의 에세이도
공감하면서 읽기에 충분하더라구요
뭔가 나와 닮아 있는 곳도 있고 또 전혀 다른 부분도 있고
그렇게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소소한 행복의 시간이였어요
현실을 잠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곳곳에 박혀 있던 경험의 글들이 준 작은 보답이랄까요?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고 한번쯤은 살아온 삶들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
딱 그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감히 추천해보고 싶은 책
기댈 곳이 없었던 K장녀에게 잠깐이나마 랜선 언니가 되어준
그거 하나만으로도 학부모가 아닌 나라서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인문에세이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는
책속의 문구로 자신을 분석하는 은밀한 기쁨을 얻고 있는
일흔을 마라보는 팔방미인 심혜경님의 58권의 도서리스트예요
언젠가 읽은 글귀에서 책한권을 읽고나서
단 한줄로 정리한다는 분이 계셨는데
감동적인 글귀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는 나는
어떻게 단 한줄로 정리가 될까 늘 궁금했거든요
반페이지 분량의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놓고
자신의 삶과 연결지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단 한문장의 소감으로 마무리
언젠가 나도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
이렇게 읽었던 책들 목록을 적고 한줄로 정리하는
그런 혜안이 생기길 바라며 그 한 문장에 시선을 멈췄어요

백세까지 현역으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다마키 야스코 <오늘도 일이 즐거운 92세 총무과장>
한회사에 무려 66년째 일하고 있다는 저자의
체력관리 비법을 보고 있노라니 심혜경님의 단한줄 문구처럼
리스펙~! 이라는 단어를 같이 외치게 되는거있죠
나이 때문에 제약을 받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나이를 먹는만큼 여유분의 자유가 생기고
또 일상에 신경쓸일들도 줄어드는게 사실
1일 만오천보의 걸음에 도전하는 느슨한 행보를 시작한 저자분처럼
제값을 못 하도록 놔두지 말고 걷고 운동하자는 마인드
그 와중에도 오늘 못채우면 내일 더 많이 걸으면 된다는 여유로움까지~
상당한 유쾌함이 느껴지는 문구였어요

내버려두기 깔끔하게 포기하기
사실 2030대 시절에는 노력해서 안되는 것이 있으면
그건 오롯이 내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여기면서
끝까지 부여잡고 결국은 해내는 성격이였는데요
저자분처럼 나이를 먹다보니 어느새
내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 있음을 깨닫고
내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let them
멜 로빈스의 도서 제목처럼 그렇게 내버려두는 요령이 생겼답니다
내가 읽지 않았던 도서도
저자분의 시선과 경험으로 풀어낸 것을 읽다보면
마치 한권을 다 읽은 느낌도 나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노안이 서서히 오고 있어서 안경을 벗고
책을 읽어야 하는 슬픈 순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도 나이 들어도
장소불문하고 책 읽으며 이렇게 한줄의 느낌으로
살아온 삶에 책 구절을 녹여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같은 책을 읽어도 각각의 시선이 다른만큼
왕언니가 추천해주는 도서 읽으며 나와 다른 감상포인트
손꼽는 재미~ 명랑한 독서노트가 아닌 인생을 엿본 느낌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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