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Love Myself
  • 삶은 문장이 되어 흐른다
  • 박애희
  • 19,800원 (10%1,100)
  • 2025-10-29
  • : 1,005

▶▶ 체크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디오 작가 박애희님의 따끈따끈한 감성 다이어리북 에세이!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책을 쓰는 작가이다"

띠지에 적혀 있는 저 한문장이 용기를 내게 해주죠?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추억하고 있는 삶의 한 순간을

글로 남겨보는 상상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필기구를 잡으면 당장 도입부를 어찌 해야 할지 막막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민낯의 나와 만나게 해주는 저자의 따스한 질문들

질문에 답이라면 또 우린 자신 있거든요^^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나의 삶을 쓰라고 하면

시작이 한참 걸리겠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살짝 곁들인 질문이라면

그건 어렵지 않아요

그렇게 각자의 생에서 의미 있는 시간들을 녹여

한장 한장 채우다보면 나만의 책이 한권 뚝딱~

귀한 시간의 기록들 한번 살펴볼게요

글이라는 것은 나의 끄적임인지라

책을 펴내는것도 부담스럽고

솔직히 다른이가 본다는 건 더더욱 상상도 못할 일인데

도입부에 적혀 있는 문구가 충격적이였어요

언젠간 사라질 인간의 숙명을 극복하며 생의 의미를 찾는 기록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어느 철학자의 한마디를 인용한 글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난 뒤 남겨질 이들을 위한 것"

덜덜덜덜덜덜...

남편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뒤에 읽어보며

"엄마가 어떤 사람이였나" 라고 생각한다고 하면

글자 하나 솔직함과 정성을 담지 않을 수가 없겠단 생각

그렇게 언젠가는 헤어질 이들이 나에게 궁금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것을 염두해두면서 하나하나의 이야기와 질문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답니다

나, 순간, 사람, 추억, 취향, 대화, 희망 7가지 주제를 통해

독자들의 내면속 생각들을 수면으로 올리는 작업

내 영혼의 피난처, 퀘렌시아에 대한 이야기예요

상처받은 혹은 쉼이 필요한 순간

내게 힘을 주는 장소나 글귀들

어떤 것이 나에게 힘을 주는가~ 잠시 생각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넓은 공간에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데

저만 그런 공간이 없더라구요

지친 나에게 위로와 위안의 시간을 가져다 줄 공간을

티테이블 하나 놓을 공간에 만들어놓고 안식처로 삼고 있어요

그 공간에서 눈물을 훔치고 숨을 크게 쉰 다음

다시 세상으로 나올 때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작가분의 말씀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뒀답니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이렇게 명문을 따라 쓰는 필사페이지가 있거든요

글자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면서

연필로 꾹꾹 눌러 쓰면서 멍을 때리는 시간 즐기기~

책 표지도 물결 같이 파란색으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필사 페이지 역시 물결빛이라 마음의 안식 공간이 되고 있어요~

육퇴한 시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으니까

나를 위해 또 남겨질 나를 제대로 모르는 이를 위해

한줄한줄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감성 다이어리북

내 삶이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으로

일상을 기록하기 에세이북이니만큼

연말에 나를 위한 선물로 장만하는거 추천합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