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프로젝트 글쓰기그룹 3cm의 첫번째 그림에세이
나는 왜 이 책 제목을 개샹 마이웨이로 알고 있었던가
ㅋㅋㅋㅋ
앞에 "개"라는 단어가 붙어도 과연 출간이 되려나?
잠시 생각하다가 멈칫하고 조신하게 읽었어요^^
그림에 재주가 완전 없는 저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분들은
늘 부럽고 존경하고 막 그렇거든요
표지도 너무나~~ 깜찍 그자체지요?^^
이런 분들은 삶 자체도 아주 활기차고~~
쏘 쿨하고 뭔가 막 재미질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된 도서였답니다.
배우에서 개발자로 전향한 이
프리랜서의 조마조마함을 텃밭에서의 파워로 승화시킨 이
뚝심있게 사회생활을 샹 마이웨이로 소신 있게 하고 있는 이
세사람의 일상 속의 이야기를
아기자기 그림으로 녹여낸 그림에세이~~
개인적으로 글만이 아닌 그림으로도 이렇게 일상을 재미지게
엮어낼 수 있는 책 하나 만드는 소망이 있던차라
부러움 가득 퐁퐁 풍기며 한장 한장 감상했어요

배우생활을 하다가 프로그래머로 전향한 무배우의 이야기
전공이 같아서 그런가 유독 세 사람의 이야기중
저에게는 무 배우의 이야기가 와닿더라구요
일상생활 혹은 사회생활에서 느꼈던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냈는데 특히나 와닿았던 부분은
노력이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하루를 살아 낼 용기를 얻었던 곳
집 근처의 조그만 하천이였다고..
저도 딱 이랬거든요 지금도 햇수로 5년째 하천을 걸으며
위로받고 건강도 챙기고 힘을 얻고 있던지라
하천 오리의 힘찬 날개짓에 치열한 일상에 용기를 낸 무 배우의 말들 더 공감할 수 있었어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이건 죽어도 하기 싫다며 거부도 해보고
그렇게 내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어요?
누구한테 좋은것도 나한테는 나쁘게 보일 수가 있는데
내가 좋아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을 선택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옳은가... 라는 딜레마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
"긴 호흡으로 보면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이 아닌 것을
삶은 동그란 길을 돌아 나오는 것"
시집은 도통 읽지 않는 내게 저자가 이야기해준
단 하나의 시구절이 그림이나 글보다도 더 강하게 와닿은거 있죠^^

보통의 에세이와 달리 개성 넘치는 그림들로 채워진 에세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그냥 넘기지 못하는
와닿는 심쿵한 페이지가 있답니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도한다고 해서
꼭 생각했던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연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꿈꾸는 것이 가치 있는 인생은 아니지만
꿈꾸는 것 자체가 나를 설레고 빛나게 해준다"
매사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상황 속에서도 긍정의 말을 톡톡 내뱉을 수 있는 심적인 여유
달달하면서도 폭신하게 전달되는 그 위로의 그림과 글들이
정말이지 내려놓고 싶을 때마다
"오늘도 난 샹 마이웨이~~~"를 외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