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심리학이 밝혀낸 아이를 성장시키는
칭찬과 꾸중의 원칙에 대한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의 신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고
이것 때문에 우리는 특히나 칭찬을 많이 하면서
아이가 매사 동기를 얻어 모든 일에 열심히 하는 모습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는데요
잘했다는 말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
할 수 있다는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트린다?
책표지에 이모티콘과 두문장에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면서
도입부 이야기를 읽는데도 충격을 금치 못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육아방식들이 잘못되고
고학년에 접어든 초5 아들래미가
실험으로 보여준 사례들과 겹치면서 틀린 말이 아니구나..
라는 걸 단박에 알게 되었거든요
읽는 내내 심기가 불편할 정도로 정확한 내용에
책을 덮으면서도 미취학이나 초등 저학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런 생각이 내내 들어서 찝찝함 그자체예요 ㅠ

이 책은 김영훈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칭찬과 꾸중,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그리고 보상이 아이들의 성과나 동기부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각종 실험들을 들면서 효과적인 훈육법을 제시하는데요
이전에 출간되었던 날카로운 저자의 책들만큼이나
제목부터 뿜어져 오는 포스가 남달라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칭찬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아이의 성적과 정서
그리고 동기부여까지 깡그리 밟아버릴 수가 있다고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보상에 대한 이야기
제대로 되지 않은 칭찬과 보상은
아이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스스로 의미를 찾아서 하던 행동마저도
없애버린다는 부분...
책한권을 학습하면 3000원의 금액을 줘서
아이가 문구류를 사거나 사고 싶은거 사게 했던 것이
이제 아무 의미가 없어진 지금 다른 어떤 파트보다 진지하게 와닿았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성격과 부정적인 성격
그 결과를 우리는 당연히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험을 통해 밝혀 낸 부분은
세상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대처해 나가는 전략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좌절과 낙담을 불러일으킨다고..
상황을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알려줘야
적절한 준비와 대책을 세울 수가 있는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국은 이런 대책을 세울 수가 없으니ㅠ
자신을 현실보다 긍정적이게 보는 사람도
부정적이게 보는 사람도 성취동기는 커녕 발전이 없다는 것..
장점이든 단점이든 있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칭찬도 하고 꾸중도 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요즘은 옛날처럼 남의 아이에게 꾸중을 하는 시대가 아니니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가 진실한 꼰대가 되어
꾸중하고 바른말을 해줘야 된다고..

동기부여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상
우리는 아이가 그날 학습할 것들을 다 하게 되면
일일 학습일지에 체크를 하고 일주일단위 혹은 한달단위로
그에 따른 보상을 해주면서 아이들의 학습을 북돋아주고 있는데
이런 보상이 오히려 동기 부여를 저해하고
흥미를 가지던 것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트리고 있다는 이야기
우스갯소리로 게임이 대학교과로 들어가서 수능과목이 된다면
미취학시절부터 수학학원다니듯 게임학원을 다니게 되고
시험대비 주말보강과 방학특강으로 학습한다면
그래도 아이들은 게임을 좋아하고 중독까지 갈 것인가...
답이 바로 떠오르지요?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면
그것은 더 이상 좋아하는 놀이가 될 수 없고
하나의 일로 되어 버린다고
보상 앞에서는 자유로울 사람이 없고
그것은 더이상 동기부여가 아닌 관심의 멈춤이 된다고..
하는 일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순간
은연중에 보상 때문에 그 일을 하는 것이고
결국은 그 일을 싫어하게 된다
저자분의 딸아이와의 일화도
저와 아들의 일화와 다를바가 없어서
특히 더 공감되었답니다.
우리가 동기부여의 핵심으로 여겼던
칭찬, 긍정적 마인드, 보상의 역효과
그런 역효과를 막아주는 훈육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진
250 페이지 분량의 부모도서
기존의 훈육방식에 역행하는 것들이 있어서
멘탈 바사삭하며 읽었어요
칭찬, 긍정적 마인드, 보상에 대한
제대로 된 가르침을 받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