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리뷰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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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영상으로 전해지는 것과
글로 전해지는 것의 감동은 그 크기가 달라요
영상은 그 감동이 강하게 오지만
그것을 즐길 틈이 없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글로 그것을 접할때는 잠시 페이지 넘기는 것을 멈추고
생각을 하면서 곱씹어 볼 수가 있거든요
누적 조회수 7천만 뷰 유튜브 <일상의 인문학>에서
인기를 모은 강혜영의 친절한 역사 이야기
차분하게 읽고 곱씹으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주제별 인물로 나눠서 엮은게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주는 역사이야기"랍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배울 부분을 찾아서 독자의 삶에 녹여내길 바라는 마음
보통의 역사서처럼 사건별 혹은 시기별로 엮은 내용이 아니구요
주제별로 엮은 내용이라서
총 여섯장 중 눈길 가는 부분을 먼저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사 = 독립운동
이렇게 연관지어지기 때문에 1장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인들이구요
나눔의 아이콘, 성공한 2인자들, 역사의 경계인들 등등
목차를 봐도 먼저 읽고 싶게 만드는
특정 챕터들이 존재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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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롭게 한 나눔의 아이콘들
챕터 2번째 장에 저는 가장 먼저 꽂혔어요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게 돌아가도
역시나 인류애를 솟게 하는 인물은 위기마다 등장하거든요
이게 우리 민족의 상징이 아닐까 싶어요~
너무나 유명해서 잘 알고 있는 듯했지만
김만덕 외에는 전혀 몰랐던 인물들
백성 구휼에 진심이었던 나눔의 아이콘들
이지함과 장계향에 대한 이야기
조선의 3대 기인이라 불리는 괴짜 이지함
학문에 뛰어났지만 시대를 보는 눈이 있었기에
정치에 꿈을 두지 않고 상업활동으로 백성의 궁핍한 삶을 도운 그
"너희가 비록 글 잘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해도
나는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착한 행동 하나를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아주 즐거워하며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조선 역사상 여중군자라 칭송받은 장계향의 명언
학문이 뛰어나도 성별이 여자라서 제약이 많았던 시기에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살았던 삶
배움, 실천, 나눔 세가지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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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려는 것이며,
사람이야 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고,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제주의 거상 김만덕
하지만 교과서는 커녕 이름도 듣지 못했던 상인 임상옥의 이야기
이것도 역사 이야기에서 다루고 있었는데요
청나라의 여인을 구해준 이야기나
청나라에서 홍삼을 불태운 사건들은
상인으로서 이익과 손해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사람 하나를 보면서 행한 것들을 읽으면서
내가 장사를 할 것은 아니지만
대인관계는 이어가야 되니까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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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보다 뛰어난 2인자에 대한 이야기
가끔 예능에서 웃긴 소재로 많이 쓰이는데
신하와 임금 사이 이야기로 이걸 녹여냈더라구요
왕과 신하의 케미스트리
"내가 문책을 당하는 것은 작은 문제요,
굶주린 백성을 구하는 것은 큰 문제다."
목이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박문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너무나도
애틋했던 영조와 정약용의 이야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커갈 수 있게 한 케미에
저자의 "나는 누구를 더 빛나게 해 줄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역사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현재의 나를 돌아보는
인물과 역사에 관한 인문학도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는 교양서로 추천합니다.